사진: JYP 제공
DAY6(데이식스)가 세 번째 공식 팬미팅을 성료하고 팬들과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DAY6는 지난 21일~23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 번째 공식 팬미팅 'DAY6 3RD FANMEETING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I Need My Day'는 2019년 6월 열린 'DAY6 "You Made My Day" Ep.2 'Scentographer''("유 메이드 마이데이" 에피소드 2. '센토그래퍼') 이후 약 5년 만에 성사된 공식 팬미팅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DAY6는 앞서 공개된 팬미팅 티저에서 직장인 콘셉트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 당일 세련된 오피스룩을 차려입고 출근길 런웨이를 펼치며 콘셉트를 살렸고 직급에 따른 직장 생활 상황극에 몰입하거나 회사 테마로 덧입힌 영상 콘텐츠를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네 멤버를 캐릭터화한 데니멀즈(DENIMALZ)가 무대 위 등장해 환호를 모았다. 데이식스와 데니멀즈는 'Healer'(힐러) 댄스 챌린지를 펼쳤고 멋스러운 슈트 차림과는 또 다른 매력의 앙증맞은 춤사위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번 팬미팅에는 데이 컴퍼니의 직원 DAY6와 마이데이의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되어 흥을 돋웠다. '승진 게임: 회사원의 덕목' 코너에서 진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열정적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고, DAY6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팬들과 적극 소통에 나섰다. 가사를 틀리지 않고 노래 불러야 하는 '데이 컴퍼니 코인노래방' 코너에서는 평소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곡을 가창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사랑받고 있는 DAY6는 팬미팅에서도 명곡 퍼레이드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듣기만 해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DANCE DANCE'(댄스 댄스)를 시작으로 'Healer'로 안부를 주고받듯 노래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이어 '장난 아닌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강렬한 록 에너지가 물씬 풍기는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오어 리브 미), '나만 슬픈 엔딩', 'Shoot Me'(슛 미)를 차례로 선보여 관중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HAPPY'(해피), '바래' 무대로 행복감을 전했고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희망찬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 단연 돋보이는 무대는 네 멤버의 개성이 깃든 솔로 스테이지였다. 가장 먼저 Young K(영케이)가 첫 솔로 정규 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수록곡이자 여름 필청곡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청량함을 선사했다. 원필은 솔로 정규 1집 'Pilmography'(필모그래피)에 실린 '행운을 빌어 줘'로 무슨 일이든 다 잘 풀릴 것만 같은 힘찬 기운을 선물했고, 성진은 낭만적인 무드가 담긴 미공개 솔로곡 'Wednesday Night'(웬즈데이 나이트)를 첫 선보여 팬심을 채웠다. 도운은 첫 솔로곡 '문득'을 순수하고 담백한 음색으로 가창해 함성을 이끌었고 2절부터는 성진, Young K, 원필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장은 매 순간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과 애정으로 가득했다. DAY6는 스테이지 위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한 명씩 눈을 맞추며 교감했다. 마이데이는 1일 차 'Best Part'(베스트 파트)부터 2일 차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3일 차 '좋아합니다'까지 전 회차 앙코르 시간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물들였고 멤버들의 눈빛에는 벅찬 감정이 떠나지 않았다.
공연 말미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더없이 소중한 마이데이를 향해 '그렇더라고요', 'My Day', 'Beautiful Feeling'(뷰티풀 필링)을 노래했다. 팬들은 커다란 환호와 한 음 한 음 고이 쌓아 올린 떼창으로 화답했다.
DAY6는 "마이데이와 온전히 함께하는 팬미팅을 많이 기다려왔고 마이데이가 가득 찬 공간에 같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우리에게 늘 행복을 선물해 줘서 감사하고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마이데이를 늘 기쁘게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예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의 끝에 무조건 마이데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 마이데이는 늘 고마운 존재고 우리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존재이기를 바란다. 우리 여정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오래 같이 걸어가자"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이데이 4기를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문양의 불빛이 키네틱볼 LED 조명들로 모여 일렁이는 연출이 펼쳐지며 공연장은 더욱 찬란하게 빛났다. 네잎클로버 콘페티가 흩날린 무대 위 수많은 마이데이 이름이 빼곡히 적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진한 여운을 남겼고 팬미팅은 성황리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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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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