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태양·정국, 위대해…팬미팅 댄스 일주일간 매일 연습" [픽터뷰]
기사입력 : 2024.06.21 오전 12:01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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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에서 규남 역을 맡은 이제훈이 팬미팅에서 펼친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제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제훈이 맡은 '규남'은 자신의 삶을 선택하기 위해 남쪽으로 귀순하려는 인물. 이제훈은 규남의 절실함을 표현하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며 외면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훈은 "아무래도 규남이 먹는게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규남은 먹을 것이 생겨도 주변을 더 챙기는 인물이다. 늘 굶주려 있지만, 그에게 그보다 간절한 건 자유일거다"라며 "그 간절함을 얼굴과 몸 전체로 표현하고 싶어서 먹는 것에 대한 절제를 매우 심하게 한 것 같다.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움직임만으로 절제하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훈은 "단백질 쉐이크를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장이 움직여야 해서 식이섬유를 채우기 위해 야채를 섭취했다. 탄수화물은 극한으로 줄였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어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순간순간 당분을 너무 원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먹는 것에 고민하게 됐다. 그만큼 규남에게 몰입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촬영을 마쳤을 때 '규남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라고 생각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스스로 굶주려가며 마른 장작이 될 수 있고, 피골이 상접해 자유를 갈망하는 날 것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기에 스스로를 더 몰아붙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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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만 자신을 몰아붙이는 건 아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팬미팅 영상에서 이제훈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솔로곡 '스탠딩 넥스 투 유(stand next to you)'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제훈은 "이 일을 하면서 저에게 관심 갖고, 애정 주시는 팬들이 있자 않냐. 그 분들은 제 매 작품 항상 응원해주시고, 보러 와주신다. 하지만, 가까이 마주할 기회가 거의 없다"라며 "그러다보니 팬미팅이라는 자리에 시간을 내서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제가 재능이나 특별함이 없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춤과 노래를 선사했는데, 그때도 사실 팬들은 불안해하시며 볼거다. '실수하지 말아달라'고 응원하면서 말이다. 제가 노래도 잘 못한다. 그래도 팬 분들이 저를 봐주시는 눈빛을 기억한다. 그 좋아해주시는 눈빛에 더 잘하고 싶어서 시간을 들여 준비한 것 같다. 레슨은 하루 2~3시간 정도, 7타임 정도를 했다. 지난 해에는 10타임 했었다. 정말 쉬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그 과정이 힘에 부치지만, 팬들이 보시고 좋아하시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준비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댄스와 라이브를 준비하며 K-POP 아티스트들의 위대함도 깨달았다. 이제훈은 "정말 K팝 아티스트들은 위대하다. 아무나 할 수 없다. 선택받은 자들만 할 수 있다. 그 자들이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그 위치에 오를 수 있는거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제가 지난해 태양, 올해 정국이라는 아티스트를 경험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건 말도 안되는 일같다. 하지만 그들은 해내지 않냐. 전세계적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이제훈은 "제가 활동하면서 힘들고, 좌절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용기를 북돋아주며 한스텝, 한스텝 나아가게 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시는 분들은 팬들이다. 그 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매년 나아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제훈이 꿈을 향해 질주하는 '규남' 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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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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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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