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인정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전문)
기사입력 : 2024.05.20 오전 7:04
사진 :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진 : 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직접 인정하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김호중은 자신의 팬카페에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로 자신의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이어 김호중은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날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당초와의 입장을 바꾼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김호중의 사과문을 다시금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 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사고 약 3시간 후, 김호중 매니저가 당시 그가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 끝에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에게) 공황이 심하게 와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합니다"라고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호중의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 지난 것으로 미뭐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 대사체(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신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18일 오전 1시부터 5시경가지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에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집행 CCTV 영상 등 김호중의 음주 정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자 소속사 측은 당초 공황이라는 입장을 바꿔 음주를 시인했다. 이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과 팬카페를 통한 김호중의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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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래는 김호중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김호중 팬카페 사과문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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