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눈물의 여왕' 방송 캡처
잘생겼는데 멋지고 귀엽기까지 하다면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여자가 어디에 있을까.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글로벌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가 '눈물의 여왕'에서는 귀여움을 한껏 묻힌 로맨스 킹 면모를 발산하고 있는 것. 그가 맡은 퀸즈그룹 법무이사이자 퀸즈가의 사위 '백현우'는 평소엔 이지적 면모를 보여주지만 아내 '홍해인'(김지원)만을 위한 귀요미로 변신하기도 한다. '눈물의 여왕'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매력을 증폭시킨 '백현우의 귀요미 모멘트'를 꼽았다.
◆ "나 취하면 귀엽대"…술주정이 필살기
'눈물의 여왕' 1회에서는 힘든 처가살이 탓에 술주정을 하는 백현우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백현우는 절친 김양기(문태유)와 대화를 나누다 "난 원래 취하면 귀여워진대. 그게 내 필살기래. 홍해인이 그러더라. 나 귀여웠다고. 나 그때 왜 그랬지. 왜 귀여웠지 왜 귀엽고 필살기 쓰고 홍해인 설레게 만들어서 내 팔자를 내가 꼬았지. 안 귀여웠으면 이렇게 결혼도 안 했을 텐데"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취하면 귀여워서 안된다고. 용두리 배나무 집 아들이 귀여운 건 내추럴 본인데,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어떡하냐"라며 역대급 취중 연기를 선보였다. 김수현은 유부남의 한탄이 담긴 현실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남다른 자기애까지 표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해당 장면이 김수현의 애드리브였음이 밝혀졌다. 김수현이 2017년 '쌈,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김지원(최애라 역)의 "나는 예쁜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 건데"라는 명대사를 오마주한 것. 애드리브를 마친 김수현은 직접 "그냥 김지원 씨 오마주한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0회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신입사원 시절 백현우와 홍해인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회사 회식에서 백현우가 홍해인의 흑기사를 자처하자 다른 여성 사원들이 백현우의 멋진 모습에 호들갑을 떨었다. 이를 본 홍해인은 질투심을 숨기지 않았다. 회식 자리를 마친 후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너무 귀엽잖아요. 백현우 씨는 취하면 너무 귀엽다고. 근데 다른 여자들 앞에서 막 취하고, 귀엽고. 누구 맘대로?"라며 "백현우 씨는 술 마시면 진짜 사람 설레게 한다고. 그게 필살기라고. 어디 가서 그런 필살기 쓰면 안 된다고"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백현우는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며 필살기를 아끼겠다고 약속, 순애보적 면모로 여심을 매료했다.
◆ 홍해인 한정 대형견
10회에서는 의문의 사내들과의 싸움 후 집으로 돌아온 백현우의 모습이 담겼다. 백현우의 입술이 터져 있는 것을 본 홍해인은 "어디를 얼마나 다친 거야"라며 백현우의 옷을 벗기며 상처가 난 곳을 찾기 시작했다. 아내를 말리지 못하던 백현우는 난처해 하면서도 "아 해봐"라는 홍해인의 말 한마디에 입을 벌렸고, 주인 말을 잘 듣는 대형견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홍해인에게 상처를 치료받은 백현우는 "이 와중에 자랑하자는 건 아니지만 3대 1이었어.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는 얘기지. 심지어 상대는 무슨 삼단봉 이런 무기들을 구비하고 달려들었거든"이라며 "몰랐겠지만 어렸을 때 복싱을 좀 했거든. 그때 이 맷집이라는 게 생겨서 이 정도는 전혀 아프지 않고"라며 으스대 웃음을 유발했다.
◆ 나뭇잎점 보는 엘리트 변호사
평소엔 흠잡을 곳 없이 똑 부러지는 백현우. 그런 그가 어린 아이들이나 할 법한 나뭇잎점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는 형의 복싱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이혼 후 홍해인의 마음이 궁금하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백현우는 '홍해인이 나를 좋아한다 안 한다'를 두고 나뭇잎점을 보는 순수함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렇게 나뭇잎이 하나 남았고, '홍해인이 나를 좋아한다'라는 결과에 이른 백현우. 못내 흐뭇한 표정을 짓던 그는 "나는 아닌데. 나는 사랑하는데. 사랑해 해인아"라며 혼잣말로 취중진담을 했다. 이를 방에서 듣고 있던 홍해인은 이혼한 전 남편의 진심에 당황하면서도 감동한 눈빛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이처럼 김수현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백현우 캐릭터를 특유의 너스레로 표현했다. 재벌가 딸마저도 사로잡는 백현우의 다채로운 귀요미 모멘트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작용할 정도다. 이렇게 쌓아온 백홍커플의 로맨스 서사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tvN '눈물의 여왕'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7일과 28일 밤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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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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