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한효주→이제훈까지 이긴 반전…4월 드라마, 최대 기대작 1위는? [★POLL]
기사입력 : 2024.04.08 오전 11:10
사진: 넷플릭스, tvN, 디즈니+, MBC 제공

사진: 넷플릭스, tvN, 디즈니+, MBC 제공


따뜻해진 봄에는 역시 로맨스가 딱인걸까. OTT 플랫폼의 대작들도,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도 아닌, 달달한 로코를 예고한 '선재 업고 튀어'가 4월, 네티즌들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선택됐다.


지난달 29일부터 4월 4일까지 픽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X(구 트위터)에서는 '4월 공개 드라마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을 주제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디즈니+ '지배종',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등 4개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4,337명, X(트위터)를 통해 92명 등 총 4,4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재 업고 튀어'가 약 2,278표를 차지하며 과반수를 살짝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설렘 유발 키 차이…변우석♥김혜윤의 로코 '선재 업고 튀어'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운명의 기회가 온다면?"이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김태엽)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주었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변우석과 김혜윤이 각각 류선재와 임솔로 분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19살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34살이 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변우석의 경우 189cm라는 큰 키를 자랑하기 때문에 160cm인 김혜윤과는 '29cm 키 차이'로도 설레는 비주얼 케미를 완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변우석은 김혜윤과 호흡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라며 "김혜윤 배우에 대한 굳건한 믿음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고, 이러한 연기가 작품에 좋게 반영된 것 같다"라고 자신한 만큼, 두 사람이 완성할 로맨스에 기대가 더해진다.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8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출산 후 3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현 어떨까…'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높이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1,173표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특이하고 결이 다른 장르라 기대가 된다"라는 반응을 이끈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22년 4월 첫 딸을 출산한 이정현이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정현은 영화 '반도'에서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자신을 기다려줬던 것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정현은 이번 작품에서 기생생물의 전멸을 위한 전담반 '더 그레이'의 팀장 '준경'으로 분해 액션 신을 소화해야 했는데, 한 방송을 통해 "배가 아파도 안 아픈 척 하고 촬영했다"라며 프로다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정현 외에도 전소니는 인간 '수인'과 기생생물 '하이디'까지 공생하는 두 캐릭터를 1인 2역으로 소화했으며, 구교환은 기생수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겪는 '강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연상호 유니버스 속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이제훈과 함께 돌아온 그때 그 '수사반장 1958'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효시이자 최고 시청률 70%를 보이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을 받은 수사 실화극 '수사반장'(1970~1980년대 배경)이 프리퀄로 재탄생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은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특히 1958년을 배경으로 하는 만틈,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전설적인 캐릭터 '박 반장'은 이제훈이 연기한다. 젊은 시절의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이제훈은 정의를 향해 돌진하는 박영한의 쇠뿔 같은 단단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다채롭게 완성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아쉽게 3위에 올랐지만, 그 시절 감성 그대로 돌아오는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지배종', 신선한 소재에 주지훈·한효주 앞세웠지만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선보이는 거대한 세계관이 디즈니+ '지배종'을 통해 펼쳐진다. 국내 작품 중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특히 주지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주지훈에 대해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라며 "굉장히 영리한 배우다. 연기를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 지 잘 알고 있는 배우"​라고 감탄을 보냈으며, 한효주에 대해서는 "어려운 캐릭터인데 이 사람이 현재에 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감정의 결을 잘 살려냈다"라고 극찬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그려낼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작품 속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의심을 주고받게 되는 관계성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건이 거듭될수록 점차 그려지는 미묘한 감정 교류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줄 전망인 것. 이처럼 '지배종'은 화려한 작가진과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아쉽게도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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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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