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이브 제공
K-팝을 대표하는 대세 아티스트 세븐틴과 르세라핌이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앞서 '글래스턴베리', '롤라팔루자', '코첼라' 등 유서 깊은 글로벌 음악 축제에 간판 출연자로 초청된 이들의 가세로,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K-팝 스타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 대표 대중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이브는 3일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의 2차 라인업을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위버스콘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세븐틴과 르세라핌을 필두로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맹활약 중인 톱티어 아티스트 7팀이 이름을 올렸다.
대세 그룹 세븐틴은 이번 라인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아티스트다. 세븐틴은 오는 6월 말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여하고, 9월에는 유럽의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이 같은 글로벌 음악 축제를 앞두고 전세계 세븐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전초무대가 될 전망이다.
르세라핌(LE SSERAFIM)도 눈길을 사로잡는 출연진 중 하나다. 지난 2월 발매된 미니 3집의 타이틀곡 'EASY'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르세라핌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트리뷰트 아티스트 엄정화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와 'FEARLESS', 'ANTIFRAGILE', UNFORGIVEN(feat. Nile Rodgers)'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친 르세라핌은 올해도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의 명성에 걸맞은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K-팝의 태동기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을 이끈 주역인 김준수(XIA)와 김재중은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끈다. 지난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던 김준수는 관객석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만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진화한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의 면모를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튜브와 예능 프로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김재중은 처음으로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원조 완성형 아이돌'로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신작 'ORANGE BLOOD' 앨범으로 '더블밀리언 셀러'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엔하이픈(ENHYPEN)의 출격도 기대된다. 지난해 4세대 K-팝 그룹 중 최단기간 일본 돔 공연장에 입성하고 미국 스타디움 첫 단독공연에 이어 'FATE' 월드투어로 약 33만 관객을 동원한 엔하이픈은 지난 2월 KSPO DOME 서울 앵콜 공연 3회를 모두 매진시킨 '공연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실내(위버스콘)와 야외(위버스파크)를 넘나들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엔하이픈은 올해 '퍼포먼스 특화 그룹'의 면모를 재확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해 '페스티벌 여신'으로 떠오르며 '언더워터(Underwater)' 역주행 신드롬을 이끌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은비, 지난달 첫 디지털 싱글 'FUEGO(푸에고)'를 발매하고 특유의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덤을 확대하는 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도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지난 3월 TWS(투어스)와 이마세 등 한국과 일본의 대세 아티스트 10팀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2차 라인업을 통해 출연 아티스트의 무게감을 더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이달 중 헌정무대의 주인공인 트리뷰트 아티스트를 포함한 최종 라인업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오픈한 블라인드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 예매에 무려 85만명이 몰리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달 중 공개될 트리뷰트 아티스트 등 최종 라인업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아티스트들이 앞으로 펼칠 공연에 대한 힌트를 담은 콘텐츠를 하나둘씩 풀어낼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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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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