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 중헌디…황정민→김고은, K콘텐츠 최고의 무당? [★POLL]
기사입력 : 2024.03.23 오전 12:01
사진 : 영화 '곡성',tvN '방법', 영화 '천박사 퇴만연구소: 설경의 비밀', '파묘'

사진 : 영화 '곡성',tvN '방법', 영화 '천박사 퇴만연구소: 설경의 비밀', '파묘'


천만을 코앞에 둔 상황, 말 그대로 '파묘' 열풍이다. 특히, 그 속에서 대살굿을 보여준 김고은은 그 강렬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래서 떠올려봤다. 지난 K콘텐츠에서 무당으로 등장한 이들을 말이다.

지난 달 23일부터 29일까지 픽콘의 유튜브채널과 X(구 트위터)에서 "작품 속 소름끼치는 무당 연기를 선보여준 배우는?"이라는 주제로 투표가 진행됐다. 많은 배우들이 있었지만, 고심끝에 고른 후보는 김고은(영화 '파묘), 박정민(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김신록(시리즈 '방법'), 황정민(영화 '곡성')까지 네 배우였다. 해당 투표에는 총 3,041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총 1,638명의 선택을 받은 김고은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영화 '파묘'에서 강렬한 대살굿을 비롯해 구슬픈 혼부르기, 그리고 도깨비놀이까지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은 그다. '파묘' 개봉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촬영 전 오랜 시간 무속인과 시간을 가졌음을 밝혔다.

김고은은 "큰 퍼포먼스와 장면들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사실 굉장히 사소한 것들에 집착한 것 같아요. 왜냐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나 프로페셔널한 지점은 사소한 지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덕(최민식)에게 하는 반존대 섞인 말, 굿을 준비할 때 살짝 터는 몸, 아기를 진단할 때 부는 휘파람, 그리고 아기의 귀에 살짝 대는 손까지 하나하나 다 물어보며 준비했어요"라고 전하며, 무당 화림을 표현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과 고민이 있었음을 전했다.


영화 '곡성'에서 일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이 1,012표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곡성'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작품으로, 외지인의 등장 이후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황정민은 "미끼를 던진 것이여, 자네 딸은 그 미끼를 확 물어분 것이고" 등의 대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방법'에서 무당 석희 역을 선보인 배우 김신록이 240표를 받으며 뒤를 이어갔다. 서울대학교 출신 배우 김신록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곡성'에 자문을 해준 무당 선생님들에게 배움의 과정이 있었으며 "1분도 안 뛰었는데 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어가지고 택시 불러서 실려갔다"라고 연기 비화를 전한 바 있다.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인상깊은 특별출연을 한 배우 박정민이 151표를 받으며 4위를 차지했다. 당시 박정민은 선녀(지수)를 모시는 선녀무당 역을 맡아 강렬한 메이크업과 독특한 말투로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천박사'(강동원) 일행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당과 박사로 만난 박정민과 강동원은 차기작 '전란'에서 도련님과 몸종으로 만나게 돼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무당'이라는 특별한 영역을 관객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선사하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이어질 배우들의 도전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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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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