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임신 5개월에 결혼식 "노산이라 엄청 애지중지"
기사입력 : 2024.03.16 오전 11:40
사진 : 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사진 : 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고소영이 39살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장동건과 결혼식을 올린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유튜브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오은영 박사는 고소영에게 장동건과의 연애 이야기를 물었다. 고소영은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정말 남자사람 친구였다. 이성적인 감정은 있었다. 어릴 때는 (장)동건 씨가 부드럽고 여성적인 모습이라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 '친구'를 전환점으로 되게 남자다워졌다 생각한 시기가 있었다. 사람들 생각처럼 로맨틱하게 연애 안했다. 그 당시 결혼 안하면 큰일난다 싶었다. 같은 생각이 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이런 것보다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저희가 39살에 결혼했다. 늦게 결혼하니, 아이를 낳는데 꽂혔다. 마흔 전에 아이를 낳아야지 싶었다. 그래서 억울하긴 하다. 흔한 연애나 데이트 한 번 못해봤다"라고 억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동건의 프로포즈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소영은 "한재석과 매니저와 태국 여행을 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맨날 영화보고, 와인 마셨다. 갑자기 술먹고 자기랑 결혼해달라고 하더라. 반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자긴 그게 한 거라고 하더라. 과거 '이벤트하는 남자 딱 질색이야'했는데 이제는 부럽더라"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당시 임신 5개월이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고소영은 "그때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싶었는데, 임신 5개월째였다. 배나와보일까봐 드레스를 화려하게 입었다. 다른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싶었다. 베일을 올리고 뽀뽀하는 걸 해보고 싶었는데 못했다. 임신한 몸이라 예민하기도 했다. 본식이 길어지고, 사람들도 많고, 자기들은 샴페인을 마시고 즐기는데, 제가 고지식해서 아이가 매워한다는 말에 김치도 안 먹었다. 신혼여행 가서 수영장이 있어도 못들어갔다. 다 들어가더라. 노산이라고 해서 아기에게 안 좋을까봐 엄청 애지중지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고소영과 장동건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일남일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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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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