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노이 인스타그램
미노이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일 미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o. 미노삼'이라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습니다. 용기내어 보고 싶다"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미노이는 먼저 눈물의 라이브 방송에 대해 "제가 눈물을 보인 것과 제가 인생에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 방송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래저래 고민과 일들이 많았고 저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광고 불참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다시 찾아보니 광고 펑크라고 나와있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오해가 생긴거지? 싶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라며 "저는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온 것을 보고 뒤늦게 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직접 찾아가 열람했는데, 이때 저의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광고팀 측에 2시간 전 '미노이가 코로나에 걸렸다'라고 전했고, 이후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되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 이후 'P사 (화장품 업체)' 기사가 발표되었다며 "AOMG 대표님께서도 빠르게 대응하자고 연락이 왔다. 저는 두 분의 친분과 회사의 입장 또한 고려해, 회사 측에서 정리해주신 '대리 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하였다는 입장에 동의했고 기사가 발표되었으나, 2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고 나왔다. 이에 대표님께서는 이슈가 더 커질 수 있으니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을 참으라고 해서 기다렸다"라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밝혔다. 미노이는 이와 관련해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에 대해서도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 아티스트, 공연 관계자들께 사과를 전하고 싶다. 너무 늦게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지 회사 측에 여쭈었지만, 일이 더 커지니 무대응하는 것이 좋다는 말 뒤에 숨어 용기내지 못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라이브 방송 도중 문제가 됐던 실내 흡연 건도 사과하며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해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미노이가 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여기에 더해 댓글로 "참고로 모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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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노이 인스타그램 전문.
to. 미노삼..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대응하지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참겠습니다. 용기내어보고싶습니다.
제가 눈물을 보인 것과 제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있어서 죄를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래저래 고민과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저의 이야기가 하고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이와 관련된 기사는 없고 광고펑크라는 기사가, 이건 또 왜이렇게 되어있는지 도대체 어디까지 오해가 생긴거지? 싶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긴 글이라 서툰 필력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광고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걸 보고 이게 왜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걸 알았습니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습니다.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습니다.
그날 밤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많은것같아서 걱정이된다 라는 통화를 했다는 말까지 듣고나서 광고를 찍지 않는것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이해했습니다.
이에 광고팀측에는 2시간전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되었다가 또 다른날에 다시 건강상의문제가 아닌 개인의변심으로인한 노쇼라고 전달되었었다고 팀원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저의라이브방송이후 p사 기사가 발표됐습니다
[ "마약 이런거 보고, 또 글 퍼져나가는거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에, 미노이님 생각해서 저희 브랜드도 이름도 밝히지 않고 인터뷰 했어요"라는 연락을 받았고 저또한 저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죄송한 마음을담아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
aomg 대표님께서도 빠르게 대응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두분의친분과 회사의 입장또한 고려하여 회사측에서정리해주신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하였다는 입장에 동의하고 (광고 불참이라는 맥락은 참여하지 않았다의 의미로서 동의했습니다) 기사가 발표되었으나 2시간 전 광고 불참 이라는기사가 났고 이에 대표님께서는 기자들이 원래 멋대로쓰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이슈가 더 커질수있으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기를 참으라고 하시어 기다렸습니다.
아무튼 짧게 정리하자면 계약서를 보게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있었고 그 도장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다시 전해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습니다.
이에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중입니다!
또 중요한 이야기를 몇가지 더해보려고 합니다.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도 한번도 이야기 한적이 없었는데요 저의 지각으로 인해서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공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늦게 이야기를 꺼내게되어죄송합니다.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닌지 회사 측에 여쭸었지만 일이더 커지니 무대응하는것이 좋다 라는 말 뒤에 숨어 용기 내지 못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픽업-샵인-샵아웃-현장 도착 시간까지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준비할 수 있는 철두철미함을 갖춰야겠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방송에서 문제가 되었던 실내 흡연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구나 라고 정말많이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미노이가 되겠습니다. 또다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노이 올림-
(p사측 피해는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 거의다 써봤는데 좋습니다 몇개는 오늘도 썼어요)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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