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23일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측이 배우 이태구와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태구는 지난 1월 31일부터 방영 시작한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데이터 보안 전문가 ‘권대기’ 역을 맡았다.
이태구는 이번 작품에 맡았던 ‘권대기’가 어떤 인물로 보였으면 했을까?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저부터 처음 대본을 볼 때 ‘이럴 수 있나?’ 하는 면도 있었거든요. 어찌 됐든 제가 애정을 갖고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니까 미워 보일 수 있는 행동도 당위성을 갖길 바랐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가 아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 인물에 공감할 수 있길 바랐어요.”
이태구는 촬영 장에 가면 가장 먼저 스태프들의 이름을 외운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앞두고 동료 배우 안보현이 해준 조언 덕분이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외우니까 금방 촬영 현장이 ‘내 현장’이 되더라고요. 처음 촬영 현장에 도착해서 수많은 조명과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려고 하면 문득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요. 스태프들과 심적으로 가까워지면 훨씬 편한 마음으로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이태구는 쉬는 날이면 식물을 기르고 책과 영화를 본다. 그는 자신의 ‘인생 책 5’으로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태구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관객분들께서 ‘이태구 나왔으니까 재미있겠네’ 하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배우 이태구의 진솔한 면을 담은 인터뷰와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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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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