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쏘스뮤직 제공
르세라핌(LE SSERAFIM)이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쏘스뮤직은 르세라핌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오는 19일 발매되는 미니 3집 'EASY'(이지)의 콘셉트를 담은 단체 및 개별 포토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콘셉트 속 다섯 멤버는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거나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카메라와 눈을 맞추며 수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번 사진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연약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시덩굴로 만든 화관, 여기저기 헤진 니트 등 첫인상과 상반된 복선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두 번째로 베일을 벗은 콘셉트 포토는 백조와 흑조를 모티브로 삼아 우아함과 강인함을 겸비한 르세라핌의 양면성을 담아냈다. 새하얀 드레스, 화려한 왕관을 착용한 다섯 멤버의 모습은 마치 수면 위를 떠다니는 백조를 보는 듯하다. 이들의 아름다운 몸짓과 도도한 눈빛에서는 부드럽고 정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반면 검정 드레스 차림의 르세라핌은 대조적인 강렬한 아우라로 시선을 붙잡는다. 다섯 멤버는 서늘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또렷하게 응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로 치켜뜬 두 눈은 유약하고 청순한 백조가 아닌, 혹독한 여정을 거쳐온 '블랙 스완'을 떠올리게 한다.
세 번째 콘셉트인 'BALMY FLEX'(바미 플렉스) 버전의 사진에서는 '르세라핌만의 플렉스'를 주제로 한 만큼, 지금까지 공개된 콘셉트 중 가장 화려하고 힙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섯 멤버는 형형색색의 의상과 과감한 액세서리로 1980~90년대 느낌의 힙합 패션을 완성했다. 립 라인을 강조한 메이크업, 컬러 렌즈 선글라스 등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르세라핌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여기에 이어 르세라핌을 관통하는 콘셉트 중 하나인 패션 모델로 변신한 모습도 포착됐다. 5일 베일을 벗은 'EASY'의 컴백트 반 콘셉트 사진은 패션쇼 백스테이지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다. 사진에서 멤버들은 옷매무새를 다듬거나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면서 런웨이가 시작되기 직전의 분주함을 표현했다.
다섯 멤버는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매치해 트렌디한 착장을 완성, '르세라핌'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이들은 팀을 대표하는 의상 중 하나인 애슬레저룩과 실용적이면서도 도시적인 고프코어룩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수려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미니 3집 'EASY'를 발매한다. 신보는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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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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