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제공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17년 만에 나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 53세 ‘미우새’ 김승수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김승수는 혼자 외롭게 떠나는 것이 싫어 17년 동안이나 미뤄두었던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준비에 진심인 남자, 준·진·남’답게 철저한 짐 싸기 면모를 선보인 김승수는 날짜별로 입을 옷을 진공 포장하는가 하면, 길이별로 멀티탭을 챙기고 여행지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각종 상황을 대비해 시뮬레이션까지 펼쳤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해외로 가는 여행이냐”, “저건 도대체 왜 가져가는 거냐”라며 김승수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심지어 김승수가 여행지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이성을 위해 담요, 핫팩, 커플 아이템을 챙기자 승수 母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승수는 여행 준비를 잠시 중단하고 종이에 지인들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200만 원 정도면 되겠다”라는 김승수의 말에 설마설마하던 母벤져스는 200만 원 예산이 쓰일 곳이 밝혀지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승수 母는 “여자가 오다가도 도망갈 것 같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들 때문에 승수 母가 눈물을 흘리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손님들로 꽉 찬 식당을 찾은 김승수는 나 홀로 자리를 잡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으나, 한참을 기다려도 지인이 오지 않자 정체불명의 누군가와 통화를 나눴다.
김승수는 통화 도중 갑자기 호통을 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체불명의 전화 상대가 공개되자, 승수 母는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난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는데, 도대체 김승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짠함을 자아낸 김승수의 나 홀로 여행 스토리는 오는 2월 4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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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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