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NA, SBS Plus 제공
‘나솔사계’ 속 ‘연애 멀티버스’가 핑크빛 설렘을 타고 무한 확장했다.
지난 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나는 SOLO(나는 솔로)’ 옥순즈와 ‘짝’ 솔로남들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가 펼쳐졌다.
이날 남자 4호는 9기 옥순과 ‘도시락 데이트’를 마친 뒤, 조심스럽게 ‘0표남’들의 방을 순회했다. 남자 4호와 마주한 남자 3호는 “나 0표 처음 받았어.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하구만. 여자들이 왜 우는지 알겠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반면, 남자 1호와 ‘3:1 데이트’를 마치고 온 14기 옥순은 “4호님도 좋은데 1호님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 언니 되게 적극적이던데?”라고 7기 옥순을 귀엽게 견제했다.
잠시 후, ‘옥순즈’는 모두 모여 남자 1호의 매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고, 이때 남자 4호가 갑자기 창문으로 등장했다. 뒤이어 남자 4호는 “얘기하는 거 좋아해서...얘기 하실래요?”라고 하더니, 11기 옥순의 바로 앞에 앉아 ‘심박수 체크’를 이유로 손까지 잡았다. 11기 옥순 옆에서 누워있던 9기 옥순은 남자 4호의 플러팅에 눈을 번쩍 뜬 뒤, 곧장 방을 나왔다. 그런 뒤, 남자 4호와 데이트 때 입으려던 짧은 미니스커트를 벗어던지고 청바지로 갈아입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남자 1호는 드디어 ‘도시락 데이트’에 이어 7기, 11기, 14기 옥순과 ‘3:1’ 2차 데이트를 떠났다. 남자 1호는 ‘연예인 차’라 불리는 대형 밴을 공개했고, ‘쓰리 옥순즈’는 TV, 스피커, 헤드셋에 안마기, 네온 조명까지 구비된 차에 매료됐다. 11기 옥순은 편안한 시트에 ‘꿀잠’에 빠져들었고, 7기 옥순은 “얄면 알수록 매력이시다!”라며 ‘급 흥분’했다. 남자 1호는 “결혼하면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고 ‘연예인 밴’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클럽은 태어나서 한번 가봤다”, “해외여행은 한 번도 안 가봤다”고 ‘상남자’ 외모와는 180도 다른 ‘집돌이’ 면모를 드러냈다.
‘쓰리 옥순즈’는 ‘솔로민박’에서의 카드 선택에 따라 7기 옥순이 ‘식사 데이트’, 14기 옥순이 ‘아이스크림 데이트’, 11기 옥순이 ‘차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7기 옥순과 남자 1호는 ‘연락 빈도’에 대해서는 비슷한 점을 발견했으나, 사귈 때까지 걸리는 기간에서는 ‘극과 극’임을 확인했다. 남자 1호는 “내년에는 진짜 꼭 결혼해야 한다. 5년 전 정자 검사를 했는데 상위 1%”라며 “빨리 결혼해서 내 아이와 와이프를 보며 열심히 살고 싶다”고 어필했다. 7기 옥순은 “아직도 알 수 없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런 면이 재밌다”고 남자 1호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9기 옥순과 남자 4호 역시 ‘도시락’에 이어 2차 데이트에 돌입했다. 차 안에서 남자 4호는 갑자기 아이콘택트를 시도하며 “어떻게 생겼나 좀 보는 거야. 얼마나 예쁜가”라고 ‘짝’에서 통했던 플러팅을 소환했다. 9기 옥순은 셔츠로 얼굴을 가리며 쑥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뒤이어 9기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도 관심이 많아보였다”, “다른 여자들이랑 잘 지내는 게 뭔가 여지를 많이 주는 사람?”이라고 은근한 불만을 토로했고, 남자 4호는 “제가 ‘어장남’으로 보이냐”며 “‘아쿠아맨’을 불러야겠네~”라고 ‘취향 저격 개그’로 9기 옥순을 웃게 했다. 하지만 9기 옥순은 명절 선물이라며 모두에게 참기름을 선물한 남자 4호의 행동을 지적했고, 남자 4호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지켜보면 알겠지”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9기 옥순은 “2순위 누구였어?”라고 남자 4호의 속마음을 떠봤다. 남자 4호는 “1순위 아닌데?”라고 하더니 “네가 0순위인데?”라고 회심의 개그를 날려 9기 옥순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럼에도 9기 옥순은 “왜 이렇게 의식하니? 너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라고 ‘매운맛 멘트’를 가동했다. 남자 4호는 “이 프로가 ‘강철부대’가 아니거든”이라고 맞받아쳐 ‘극강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남자 4호는 9기 옥순의 ‘마라맛 매력’에 “얼굴을 구기지 않고 웃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조언했고, 9기 옥순은 “가르치는 거야?”라고 욱했다가 “약한 내면을 사람들한테 들키기 싫으니까 센 척 하고, 시니컬하게 반응한다”고 자신이 ‘외유내강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4호는 곧장 “이런 못난 사람! 그로 인한 부작용도 감수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했고, 9기 옥순은 “감수하잖아! 연애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잖아!”라고 극대노했다. 급기야 “나 옥순인데? 내가 굳이?”라고 자신의 ‘명대사’를 소환했다. 남자 4호는 “너 같은 캐릭터들이 재밌어”라며 웃었고, 9기 옥순은 “그래, 나 꼬였다! 왜?”라고 외쳤다. 그러자 남자 4호는 “내가 살짝 풀어볼게”라고 해 옥순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9기 옥순은 “인생이 길지 않다”며 “행복은 목표가 아니다.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행복의) 한계를 낮추면 된다”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털어놨다. 특히 9기 옥순은 이른 나이에 엄마를 잃은 슬픔을 겪으며 깨우친 삶의 진리를 이야기했다. 남자 4호는 그런 9기 옥순에게 악수까지 청하며 “이성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반가운 게, 내가 평소에 너무나 해왔던 얘기다”라며 8년 전 아버지를, 올해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두 사람의 말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MC 조현아 역시 “자기가 겪은 힘든 걸 토대로 위로해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더니, 눈물을 터뜨렸다.
허심탄회한 데이트 후 9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둘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통해 마음가짐이 바뀌었는데 그걸 공유하는 게 뜻깊었던 것 같다”며 “지금 최종 선택한다면 4호님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커플 셀카’까지 찍으며 핑크빛 무드를 연출했다. 반면 남자 4호는 “외유내강형,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자기 좋아하는 여자애 고무줄 자르지 관심 1도 없는 사람을 자르진 않는다. (하지만) 고무줄 잘리는 입장에서는 여자애들이 다 울지 않나. 그런 느낌”이라고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솔로민박’에 돌아온 남자 4호는 9기 옥순을 업어주기까지 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이를 본 남자 3호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고, 방송 말미에는 남자 1호와 11기, 14기 옥순의 ‘설렘 데이트’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솔로민박’에서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는 2월 8일(목)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ENA와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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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en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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