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최재림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9일 뮤지컬 '레미제라블' 제작사 측은 이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장발장 役 최재림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다음 날(30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캐스팅이 민우혁으로 변경되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및 환불은 각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라며 "웹 또는 앱으로 직접 취소 시 수수료가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최재림 스케줄 / 사진: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제작사 인스타그램
이에 따라 함께 출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캐스팅 역시 변경될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격리를 '권고'받는다. 최재림은 현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레미제라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오페라의 유령' 공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경우, 오는 31일(14:30, 19:30) 공연과 2월 2일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2월 1일, 2월 3일, 그리고 2월 4일까지 공연을 펼쳐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두 작품에 모두 피해를 끼치게 됐다.
또한 최재림은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도 캐스팅 소식을 알렸으나, 이미 하루는 대구에서 하루는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어 해당 스케줄까지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고,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2월 8일 공연부터 합류를 예고한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최재림은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겹치기 출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조연 배우로 출연을 해도 힘들 상황에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주연으로서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최재림은 업계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임에도 '레미제라블'에서 연달아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목 상태에 대한 불만도 뒤따랐다. 전날 '레미제라블' 공연의 경우도 현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상황이 밝혀지긴 했지만, 최재림의 상태에 대해 불호평이 잇따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프려고 아픈 것은 아니겠지만, 스케줄 조절 못하고 컨디션 나빠지는건 예상된 결말이었다", "솔직히 좋은 소리가 안 나온다", "저러다 팀에 전부 돌면 재앙이다", "다들 몸 사려야 했을 시기에 왜 이렇게 무리를 했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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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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