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홍김동전' 공식 홈페이지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하며 폐지 반대 청원을 올리기에 나섰다.
'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다수의 '홍김동전 폐지 철회 요구'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홈페이지는 청원글의 동의가 1천회수가 넘으면 답변을 하게 되는 구조다. '홍김동전' 폐지 철회와 관련된 게시물은 무려 42개나 1천개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KBS 측은 입을 열었다.
KBS 측은 "청원 내용대로 '홍김동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프로그램 폐지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셨을 줄로 압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22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 왔으며,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라고 '홍김동전'의 의의에 대해 전했다.
열성 시청층 확보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하지만 KBS 측은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4월에도 내부적으로 '홍김동전'의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KBS 측은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답변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홍김동전'은 홍진경과 김숙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홍진경, 김숙을 비롯해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까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KBS 측의 결정에 따라 오는 1월 18일 종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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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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