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 CHOSUN 제공
TV CHOSUN ‘미스트롯3’가 신선한 뉴페이스들의 차원이 다른 무대로 안방을 접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3’ 2회는 전국 1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까지 치솟으며 파죽지세로 인기를 이어갔다. 최고의 1분은 현역의 압도적 힘을 보여준 천가연의 ‘정든 님’ 무대였다.
오리지널 트로트 오디션의 힘은 역시나 막강했다. 온라인 화제성 조사 플랫폼인 굿데이터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2월 3주차 조사에서 TV&OTT 통합 비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도 왕좌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2’ 대비 2배나 높은 클립 영상 통합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미스트롯3’는 트로트 신성들의 경이로운 무대가 가득했다. 우선 상위 포식자들의 대결이 전율을 안겼다. 역대 가장 많은 진을 배출한 현역부는 트로트판을 뒤흔들 뉴페이스들이 귀호강 노래 선물을 쏟아냈다.
노래 잘한다는 명성이 자자했던 풍금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깊이 있게 열창했다. 그는 진성에게 “차원이 다른 무대”라는 극찬을 받으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천가연은 음폭이 넓어 고난도인 김연자의 ‘정든 님’을 선곡했다. 장민호는 “도대체 어디에 계시다가 튀어나오셨나”라며 오리지널 트로트 오디션이 다시 한 번 발굴한 신선한 새 얼굴을 반가워했다. 장윤정도 “크게 될 사람이 오래 걸려서 나온다”라고 오랜 무명 생활을 극복하고 ‘미스트롯3’를 통해 빛을 볼 천가연을 따뜻하게 감쌌다. 참가자들의 기피 대상이었던 풍금과 천가연은 더블 올하트로 함께 웃었다.
데뷔 9년차 트로트 고수 배아현은 장민의 ‘조약돌 사랑’으로 올하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꺾기로 소름을 유발하며 엄청난 내공을 보여줬다. 김연자는 “요즘에 저런 가수 없다”라고 높이 샀으며, 장윤정도 “같은 장르를 부르고 있지만 볼 때마다 놀라운 가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배아현은 트로트 15년차 베테랑 채윤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걱 트로트 창시자’ 이하린이 부른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주걱으로 박자를 쪼개며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탬버린 박성연, 장구의 신 박서진 씨처럼 하나의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신설 부서인 여신부는 막강했다. 실력과 외모, 끼를 두루 갖춘 열두 명의 트로트 여신들이 강림했다. 유튜브 500만뷰 ‘리틀 이미자’ 정서주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정서주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자신만의 담백하고 따뜻한 창법으로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정서주라는 장르가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했으며, 진성도 “천재성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는 홍지윤의 ‘사랑의 여왕’으로 올하트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트 대모’ 김연자는 성악 발성을 완전히 벗어던진 염유리의 노력에 “발성 천재가 아닌가”라고 놀라워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트로트에서 쭉 가다가 꺾고 다시 가는 게 어려운데 그걸 하기 위해 노력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 생각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양송희는 은가은의 ‘티키타카’로 12개 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피트니스 선수인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을 뽐냈다. 무엇보다도 양손에 각각 8kg 아령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2023 미스코리아 미 조수빈은 오은주의 ‘사랑의 포로’를 발랄하게 소화했다. 그는 선배인 2009 미스코리아 미 유수정을 제치고 2라운드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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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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