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채널 위라클 캡처
유튜브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박위 작가와 시크릿 출신 방송인 송지은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 21일 유튜브채널 '위라클'에는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가 운전하는 택시에 송지은이 탑승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영상에서 송지은과 박위는 첫만남부터 연인에 이르기까지의 미라클같은 러브 스토리를 들려준다. 송지은은 이상형 기도를 했던 당시부터 이야기했다. 그는 "외적인 이상형은 없고 내적인 이상형 기도가 있다"라며 "되게 요목조목, 조건을 스무가지 이상을 적어놓고 기도했다. 그게 다 내적인거였다. 말이 예쁜 사람, 선한 사람, 사람들을 돕는 걸 아까워하지 않고 도울 수 있는 사람. 얼굴은 하나님 아시죠? 이런 식으로 기도했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송지은과 박위를 다리가 되어준 것은 김기리였다. 김기리는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 송지은, 박위와 모두 친분이 있었다. 송지은은 "김기리가 오늘 박위왔다고 인사하자고 하더라.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면서 들어왔다. 스스로에게도 놀랐다"라며 "꼭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사랑으로 가득차게 해주세요'라고 배우자 기도를 마무리했다. 별생각 없이 지내던 때에 생전 처음 보는 박위를 보는데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위는 송지은과 처음 만난 새벽기도회를 원래 다니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욕창이 생겨 오랫동안 고생한 후 김기리의 설득으로 새벽예배에 가게 됐다. 박위는 "그때 한 명이 눈에 확 튀더라"라며 "누가 반대편으로 가라고 해서, 너 옆에 앉게 됐다. 교회에서 집에 왔는데 생각이 나더라. 엄마한테 가서 그랬다. '송지은이 계속 생각이 난다. 참 괜찮은 친구더라. 배려심이 깊어'라고 했다. 그게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송지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서로 SNS를 통해 팔로우를 하는 등 친분을 쌓아오다가 박위의 생일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박위는 "내 생일이 3월 13일인데, '지은이가 나한테 생일 축하해'라고 메시지를 보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거짓말처럼 메시지가 왔다. 거기에 '고마워'하고 '내가 되게 좋아하는 감독이 만든 영화가 개봉했다'라고 했더니 다음 대답이 '나도 그 감독 좋아하는데, 나랑 보러갈래?'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박위는 28살이던 지난 2014년 불의의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고, 재활 후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그는 송지은에게 "내가 다리가 마비가 되어서 휠체어를 타고 있지 않냐. 처음 데이트 할때 걱정이 없었냐"라고 솔직하게 물었다.
송지은은 "감사하게도 걱정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내 주변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없어서 처음 보지 않냐. 만나면서 조금씩 배우고 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박위는 "솔직히 나랑 같이 다니면서 불편함을 느꼈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지은은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도 싸고,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앞에 바로 있어서 오래 안 걸어도 되고. 휠체어 이용 가능한 곳에 가다보니 걷기 편한 곳으로 갔다. 내 입장에서는 불편한게 없었다. 내가 오빠랑 첫 데이트가 거기였지 않냐. 하얏트에 데리러 온 거. 어디든 갈 수 있구나,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구나. 운전하는거 하나 봤을 뿐인데 여러가지 염려들이 내려졌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오빠가 항상 운전하고, 난 옆자리 편하게 타있기만 하고. 어디든 많이 다니지 않았냐"라고 박위와의 데이트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위는 송지은과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내가 욕창 생기고나서 나에게 욕창이 유익했던 건 송지은을 만난거다. 내가 만약 욕창에 걸리지 않았다면 새벽 예배를 그 타이밍에 가지 않았을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송지은은 "고난이라는 걸로 쌓여진 것이 인생에 찾아왔을때 결국 풀어보면 선물이지 않냐. 그걸 한 번 경험하면 그 다음에 비슷한 고통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경험이 너무 소중한 거다"라고 따뜻하게 화답했다.
한편,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CBS '새롭게 하소서' MC 등 방송인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홍 감독의 아들이자 유튜버 박위 작가는 현재 유튜브, 방송, 그리고 강연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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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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