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영상캡처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고백했다.
19일 유튜브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는 이홍기가 중학교 때 화농성 한선염을 진단 받고 힘들게 거쳐온 시간들을 고백하는 영상이 담겼다.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에 대해 "진단받는데 평균 7~10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심에 통증에 잦은 수술에 홀로 괴로워하다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 큰 방해가 되는 화농성 한선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홍기는 중학교 때 진단을 받았다. 그는 "중학교 때 부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방송을 하다가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가 되거나 움직일 수 없어서 정말 많은 일이 취소됐다. 움직일 수 없고, 걷지도 못하고, 노래는 더이상 할 수 없고, 비행기도 탈수없고, 열도 많이나고 누구에게 이야기하기 민망할 때가 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터졌다. 피와 고름이 철철나고 여벌팬티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 산타할아버지가 있으면 엉덩이 선물을 받으면 좋겠다 할 정로 아팠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전했다.
이홍기는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번 오픈하고나니 부끄럽지 않았다. 종기라는 것이 친숙한 나의 숙적 같다. 저처럼 공개하기 힘들 것 같다. 한 번 이거에 대해 나의 고통을 설명하면, 많이 열면 많이 편해진다. 마음편히 진료 받을 수 있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고 화농성 한선염을 치료한다. 전문의를 찾아가라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라고 현재 화농성 한선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화농성 한선염은 붉은 염증성 결절과 종기로 흉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주변, 항문과 생식기 주변 부위 및 여성의 가슴 아래 부위 등에 발생한다. 대한여드름학회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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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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