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동상이몽' 방송 캡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 결혼 7년 차 안세하, 권은지 부부가 극과 극 온도 차의 '애정표현이몽'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8%로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9%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안세하가 11년 짝사랑한 아내 전은지와의 7년 차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사전 인터뷰부터 '쭈굴 모드'를 보인 안세하는 그 이유에 대해 "아내가 좀 차가운 편인 것 같다. 엄청 차갑다. 겨울 계곡물 같다"라며 영화 '겨울왕국'의 얼음공주 엘사에 비유했다. 이를 차분히 듣던 아내 전은지는 "남편은 좋게 말하면 올라프다"라면서 "구구절절 얘기를 막 올라프처럼 쉴 새 없이 한다"며 부부의 극과 극 면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세하는 아내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안세하는 "저는 사랑 표현을 하는 편인데 아내는 저한테 감정의 과잉이라고 한다"고 했지만, 반대로 전은지는 "남편이 좋게 말하면 다정한데 저한테 지나친 관심이 있다. 처음엔 서로가 이해를 잘 못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은지는 "서로 많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 거다"라고 덧붙여 설명헀다.
극과 극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실제 일상은 어떨지 궁금증을 모은 가운데, 두 딸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다섯 식구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안세하는 "잘 주무셨습니까 사모님"이라며 장난 섞인 아침 인사를 건네는 등 아내에게 딱 붙어 관심을 표현했지만, 아이들 등원 준비에 정신없는 전은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이 등원한 후에도 '극과 극' 부부의 '동상이몽'은 계속됐다. 안세하는 쉴 틈 없이 반려견의 밥 준비와 집안일을 하는 아내를 졸졸 따라다니며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애교를 부리는 등 애정 표현을 했지만, 전은지는 "왜 이래", "비켜줄래"라며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 역시 "저런 거 싫어한다. 쉬게 둬라"라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이런 극과 극의 모습은 전은지가 운영 중인 도시락 가게에서 함께 일을 할 때도, 아이들의 하원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안세하는 전은지가 "이따가 애들 자면 치맥할까?"라는 한마디에 베시시 웃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갖게 된 둘만의 시간, 안세하는 하루에 있던 일을 얘기하던 중 "나에게 표현을 해줬으면"이라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밥은 먹었는지, 뭐하고 있는지 소소한 관심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그러나 전은지는 "서로 적당히 배려하고 그런 거지 다 일일이 어떻게 얘기하냐"라면서 "자기가 연락을 너무 하니까 내가 할 타이밍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안세하는 계속해서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반려견과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법에 대해 질문하며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안세하는 "그럼 자기는?"이라며 아내에게 사랑받는 법에 대해 묻자 전은지는 "자기가 관심을 반의반만 달라"고 답했고, 이에 안세하는 "그럼 무관심 아니냐"라며 서운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곧이어 전은지는 "반의반만 주면 나머지는 내가 드릴게요"라고 답해 결국 안세하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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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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