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엔조이커플에서 부부가 된 임라라, 손민수의 남다른 고민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채널 A에서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임라라, 손민수가 출연해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임라라는 "(손민수가) 가끔 이유없이 혼자 동굴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대요. 손민수타임이라고 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손민수는 "그때가 되면 손발이 떨리고 집밖에 나가기도 무섭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손민수 타임'이 결혼 후, 더 길어지고 빈도가 잦아지는 것이 문제였다. 임라라는 "답답하다. 손민수는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이야기한다. 제가 보고싶은 공연이 있어서 보러가기로 했는데, 밥먹는데 '그 공연 안가면 안돼?'라고 하더라. 공연을 보고 호텔도 가기로 했는데 나 혼자갔다. 남편이랑 맥주한잔 하면서 재미있는 영화보며 위로 받고 싶은데 손민수타임 때는 안건드리고, 저혼자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저도 우울한 적도 많고 격차가 있다. 저는 계기가 있다. 그런데 손민수는 계기가 없다.가끔은 이기적이라고 느껴진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진짜 예민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 외부의 자극이 감각을 통해 인식된다. 예민한 사람들은 대체로 감각이 예민하다. 청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사람들의 목소리톤과 말투에 예민하다. 거기에 의미 부여를 한다. 시각이 예민하면 사람들의 표정에 예민하다. 대화 중 임라라가 대본을 본다. 그 장면을 보면 예민하게 들어온다. '실수했나?' 라고 과도하게 의미부여 후 기분이 안 좋아진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상황의 불편함의 원인은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구나'를 이해하지 않으면 상대를 탓하게 된다. 그러면 갈등이 심해진다. 성격이 아닌 정보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향이다"라고 전했다.
손민수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도 오늘 왜 기분이 나쁜지 전혀 몰랐다. 살면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그런데 기분이 나빠져서 힘들고 자책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불안과 예민함을 담는 그릇이 있다면, 임라라는 대접 크기다. 그래서 많이 금방 차오르지 않는다. 그릇을 비우는 방식도 다양하다. 그런데 손민수는 불안과 예민함을 담는 그릇이 종지다. 그러니까 가뜩이나 불안과 예민함이 빨리 차는데 그릇 크기도 작다. 빨리 비워야한다. 주기적으로 동굴로 들어가는게 그것 때문이다. 우울하다고 느끼지만 '왜 우울하지?'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자의 다름을 전했다.
이어 "(손민수가) 동굴로 들어갈 때 불안이 심해졌네, 사소한 것 하나에도 물이 넘칠 것 같아서 그릇을 비우러갔네라는 걸 이해해야한다. 내면의 그릇은 각자 다르다"라고 손민수를 걱정하는 임라라에게 전했다. 이에 임라라는 "혼자 힘들어하는게 닫힌 방문에서도 느껴진다. 노트하면 그걸 또 힘들어한다"라고 손민수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 개그맨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을 운영해 화제를 모은 임라라와 손민수는 긴 열애 끝에 지난 5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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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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