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사극의 왕,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 강감찬으로 돌아온다.
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는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전우성, 김한솔 감독과 배우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가 참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최수종은 학식은 물론,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 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맡는다. 다양한 사극 작품에 출연해온 최수종이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오는 만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사극의 왕'이라는 말에 최수종은 "대하드라마를 몇 편 했을 뿐 사극의 왕은 아니고 훨씬 잘 하는 선배님이 많다"라고 먼저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왕의 꿈' 이후 사극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강감찬 역할을 하게 됐는데 대본을 보고 '아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욕심이 생겼다. 그간 강감찬을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으로 전쟁터에서 활약을 하셨다. 이 나잇대의 인물을 지금 나이가 비슷한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토) 저녁 9시 25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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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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