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YP 제공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첫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글로벌 무대를 향해 힘찬 풀 엑셀을 밟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3일~5일 사흘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 'Xdinary Heroes 'Break the Brake' World Tour'('브레이크 더 브레이크')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약 1년 11개월 만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첫 번째 월드투어로써 그룹 역사에 오래 남을 특별한 추억을 새겼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월드투어! 미친 것처럼 달리겠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약 2시간 4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총 31곡을 휘몰아쳤다. 풀 밴드 사운드에 맞춰 생생한 라이브를 선사했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악기 연주 퍼포먼스를 곁들여 공연장을 가득 채운 빌런즈(팬덤명: Villains)를 열광케 했다. 올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Livelock'(라이브록)의 포문을 여는 트랙 'Freddy'(프레디)로 시작해 네 장의 미니 앨범 타이틀곡,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수록곡을 거쳐 데뷔곡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로 문을 닫기까지 엑디즈는 멈추는 법을 잊은 슈퍼카처럼 맹렬히 질주하며 '차세대 K팝 슈퍼 밴드'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은빛으로 빛나는 거대 팀 로고, 무대 4면을 감싼 큼직한 LED, 곡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면 소스가 무대에 공간감과 입체감을 더하며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은 본 무대는 물론 2층 객석까지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과 가깝게 호흡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첫 단콘에 이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월드투어다. 오랜 시간 바라왔던 꿈을 이루게 되어 벅차고 설렌다. 오늘 분위기가 무척 뜨거운데 미친 것처럼 달려보겠다. 커다란 함성과 떼창으로 함께 즐겨달라"며 역대급 텐션을 터뜨렸다.
"활짝 미소 짓는 빌런즈 덕분에 '음악 하는 맛' 깨달아"
이번 공연 셋리스트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여섯 멤버가 그룹 세계관과 서사에 따라 직접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미니 1집 앨범명이자 엑디즈가 세상에 건네는 반가운 인사 'Hello, World!'(헬로, 월드!) 챕터는 각 앨범 1번 트랙이, 과부하가 걸린 상태를 의미하는 'Overload'(오버로드) 챕터에는 내면에 자라나는 불안, 위태로움을 풀어낸 노래 'Hair Cut'(헤어 컷), 'Man in the Box'(맨 인 더 박스), 'Ghost'(고스트) 등이 자리해 몰입도를 높였다. '나'로서 자유롭고 싶은 외침을 담은 챕터 'Deadlock'(데드록)에서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이 압권인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면 더욱 성장하고 강인해지겠다는 다짐을 담은 'Livelock' 챕터에서는 'Bicycle'(바이시클), 'Break the Brake' 등으로 브레이크마저 부숴버릴 듯한 록 스피릿을 분출했다.
여기에 엑디즈표 명품 발라드가 비 내리는 가을밤을 감수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였고 JYP 선배 아티스트 ITZY(있지)의 'WANNABE'(워너비), 미국 록 밴드 보이즈 라이크 걸즈(Boys Like Girls)의 'The Great Escape'(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를 엑디즈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는 풍성한 즐거움을 전하며 객석 온도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빌런즈가 더 재밌고 우리를 보며 힘을 얻어 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활짝 미소 지으며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니 뿌듯하다. 이 맛에 음악을 만들고 열심히 연습해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 같다. 계속해서 멋진 무대 만들어 나가겠다"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팬들이 염원한 'AGAIN? AGAIN!'(어게인? 어게인!), 'PLUTO'(플루토)를 앙코르 곡으로 마련해 벅찬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곧 데뷔 2주년 맞이, 더 높이 올라가 밝게 빛날 것!"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기념비적인 첫 월드투어 서울 단콘은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11월의 밤을 더욱 핫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심장을 울리는 건일의 드럼, 감미로운 멜로디 만드는 정수의 키보드, 현란하고도 화려한 가온과 준한의 일렉 기타, 곡에 맛과 멋을 입히는 오드의 신시사이저, 굳건한 중심을 잡아주는 주연의 베이스까지 6인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풀 밴드 매력이 반짝이는 응원봉을 손에 쥔 팬들과 시너지를 내며 장관을 이뤘다.
"행복지수가 100까지 있다면 오늘 정확히 100을 채운 것 같다. 첫 단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번째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엑디즈가 어느덧 데뷔 2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여러분 덕분에 크게 성장했음을 느낀다. 저희의 인생에 들어와 주셔서 감사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 밝게 빛나겠다. 세계 최강 밴드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멤버 정수는 조금 특별한 소감을 들려줬다. "오늘 공연장이 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회사 공채 오디션을 이곳에서 봤고 연습생이 되어 무대도 한 적이 있는데 오늘 엑디즈 멤버로서 세 번째 이 무대에 오르니 느낌이 색다르다. 그간 걸어온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잘 걸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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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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