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영상 캡처
박은빈과 김효진이 상부상조 워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어제(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3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자신에게 오디션 기회를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란주(김효진 분)를 위해 전속 매니저로 변신, 본격적인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6%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서목하의 도움을 받아 더덕 축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윤란주는 단독 팬미팅을 개최, 지난 15년간 각자에게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털어놓았다. 무인도에서의 삶에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때 나타난 아이스박스로 힘을 얻었다는 서목하의 말에 윤란주도 자신에게 서목하가 그런 존재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참 감상에 젖어 들던 윤란주는 서목하와 술잔을 기울이며 긴 밤을 지새웠다. 시간이 지나 정신이 든 윤란주는 술에 취해 저질렀던 행동들을 후회했다. 그러면서도 서목하를 위해 RJ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이서준(김주헌 분)에게 전화를 걸어 어렵게 오디션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서준은 오디션 시작 전에 서목하의 나이를 언급하며 윤란주의 부탁을 칼같이 끊어냈다. 팩트 폭격을 퍼붓는 이서준을 묵묵히 지켜보던 서목하는 불현듯 윤란주가 이야기했던 지분 이야기를 떠올렸다. 윤란주의 앨범 통산 판매량이 2천만 장을 넘으면 RJ엔터테인먼트 지분의 반이 넘어온다는 계약 조건 때문에 이서준이 윤란주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간파했다.
서목하는 윤란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니저가 되는 건 어떻냐는 이서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YGN의 예능PD 강보걸(채종협 분)이라는 특급 인맥까지 동원했다. 때마침 강보걸도 더덕 축제에서 윤란주를 보고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인 ‘N번째 전성기’에 섭외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N번째 전성기’는 출연하는 가수마다 차트 역주행을 시킬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해 윤란주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이로써 서목하의 계획은 “저만 믿고 엑셀을 꽉 밟아요”라는 말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성대결절로 자신감을 잃어버린 윤란주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지난 축제 때처럼 서목하를 또 한 번 쉐도우 싱어로 세우기로 했다. 이를 거절하려는 서목하에게는 사라진 친구 정기호(문우진 분)를 찾고 싶지 않냐고 넌지시 물으며 오래전 정기호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신을 찾아와 언젠가 서목하를 만나면 꼭 안아달라고 이야기하던 정기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쓴 노래가 바로 ‘그날 밤’이라고 말했다.
무인도에 갇혀 있는 동안 정기호가 자신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알게 된 서목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랜 친구 정기호를 떠올리며 ‘그날 밤’을 부르는 서목하의 목소리가 밤하늘의 별처럼 옥탑방을 채우며 ‘무인도의 디바’ 3회가 막을 내렸다.
이로써 ‘N번째 전성기’ 무대에는 정기호를 찾겠다는 서목하의 바람과 차트 역주행이라는 윤란주의 꿈이 함께 걸리게 됐다. 과연 서목하와 윤란주가 서로를 도와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5일(일) 밤 9시 20분에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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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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