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신은수, 사랑과 우정 사이…엇갈린 로맨스에 애타는 마음(반짝이는 워터멜론)
기사입력 : 2023.11.04 오전 3:00
사진: tvN 제공

사진: tvN 제공


최현욱과 신은수가 가까워질 듯 말 듯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유범상) 속 1995년의 청춘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의 관계가 축제 무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것.

앞서 이찬과 청아는 우연인 듯 계속되는 인연으로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리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찬은 침묵의 세상에 사는 청아에게 손글씨와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며 차갑게 얼어붙은 청아의 마음을 녹였다.

청아는 소리를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상황이 이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찬이 불량배들에게 휘말려 다쳤을 때 119에 신고도, 도와줄 사람을 불러오지도 못하는 처지가 비참하게 느껴졌기 때문.

그러나 이찬은 청아가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듣고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직접 수어를 공부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단둘이 연습실에 남게 된 날, 이찬은 청아에게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한 수어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는 청아가 수어에 마음을 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고 이로써 이찬과 청아의 세계가 조금씩 이어지기 시작했다.

청아가 이찬의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디자이너로 섭외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물살을 탔다.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같은 시간에 수어 책을 사러 책방에 방문한 이찬과 청아는 나란히 간식을 먹으며 밴드 티셔츠 디자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청아는 평소 동경하던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를 제안했고 이찬은 여기에 힌트를 얻어 밴드 이름을 ‘워터멜론 슈가’로 바꿨다.

특히 청아가 이찬에게 ‘인생이여, 만세’를 수어로 가르쳐주는 장면은 뭉클한 설렘을 자아냈다. 서로 마주 보며 함께 웃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아빠는 내게 말했다. 엄마에게 배운 그 말 덕분에 인생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라는 은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먹먹함을 배가시켰다.

이런 가운데 세경의 선택이 달린 축제가 다가왔고 청아는 ‘이찬을 선택하겠다’는 은유의 말에 이찬을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이찬을 찾아가 직접 만든 피크와 함께 마지막 응원을 건넨 청아는 모두가 즐거운 축제에서 홀로 슬픔을 삼키며 돌아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했지만 이찬은 청아가 공연에 오지 않은 것을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다. 세경, 즉 은유 역시 축제 무대를 보던 도중 사라진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이찬은 오직 청아에게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팩스를 보내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청아를 찾아 집까지 찾아갔지만 돌아온 것은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매몰찬 거절 뿐이었다.

청아는 이찬을 향한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모진 단어를 쏟아냈다. 대화를 하기 위해 이찬이 주머니에서 꺼낸 귀퉁이가 너덜너덜하게 닳아버린 수어책은 청아를 울컥하게 했다. 이찬은 청아가 남긴 편지를 보며, 청아는 이찬의 혼란스러운 얼굴을 곱씹으며 긴 생각에 잠긴 모습은 엇갈려버린 두 청춘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과연 소리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가고 있던 이찬과 청아의 사이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오는 6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3회가 기다려지고 있다.

▶ '진화♥' 함소원, 건강 이상 후 회복 힘겨운 근황…"오마이갓 내가 곧 반백살"


▶ 클라라, 이렇게 조금 걸치고 메이크업을? 아찔


▶ '치과의사♥' 정순주 아나, 18kg 감량 성공…누가 아이 엄마로 보겠어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반짝이는 워터멜론 , 최현욱 , 신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