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성전환 수술? 고환 이식받았다고…임신 믿었다"
기사입력 : 2023.10.30 오전 11:13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캡처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남현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현정 앵커를 만난 남현희는 날마다 드러나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과 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에 대해 "꿈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들고, 지금 피해자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전청조가) 정말 나쁜 짓을 해왔던 사람인 것이지 않나. 그 악마를 제가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저 또한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전청조는 실제 여성임에도 남성 행세를 하고 남현희와 결혼까지 하려 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처음에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이 직접 소개했었다"고 운을 뗐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을 알게 된 건, 전청조의 적극적인 스킨십 때문이었다고. 남현희는 전청조가 성관계를 시도했고 당시엔 분명 (전청조가) 남성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이 선택한 부분이니까 저는 친구로서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실제로 (성기를) 보진 않았다. 그걸 보게 되면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모르고 무서웠다", "제가 막 보려고 하면 그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자체도 자주 갖지 않았다고 언급한 남현희는 "제가 몸을 봤을 때는 사실 중요 부위 빼고 나머지는 봤기 때문에, 뭘 차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관계 후 그가 건넨 임신 테스트기를 수차례 시도, 모두 두 줄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전청조가 트랜스젠더라 하더라도 정자를 생성할 수는 없는 바, 남현희는 고심 끝에 이에 대해 직접 물었다고. 전청조는 "P호텔에 (대중에) 노출이 안 된 막내 아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좀 정상적이지 않았다더라. 그 친구가 성인이 됐는데 본인에게 그거(고환)를 이식 시켜줬다고 했다"며 "불가능한 거라고 느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대기업이니까 의학적으로 그런 부분에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P호텔 회장과 나누었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하지만 메신저 속 P호텔 회장 역시 전청조였고, 최근에서야 전청조가 혼자 1인 2역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현희는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가족들과 아이, 주변인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현재 펜싱 아카데미를 닫고 딸 역시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는 남현희는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했다. 여기 오기 전에도 딸을 안고 '미안하다. 엄마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저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전청조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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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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