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채널 '신애라이프'
권오중이 아들을 향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18일 신애라의 유튜브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오중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하시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신애라와 양꼬치집에서 만난 권오중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권오중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신애라는 "저한테는 (권)오중이 연예인이라 일을 얼만큼 쉬었다는 감이 없다"라고 휴식기에 대해 물었다. 권오중은 "2019년도에 '궁민남편' 끝나고 거의 지금까지 쉬었다. 4년 정도 쉬었다. 참 감사한게 제 아내가 그동안 제가 벌때는 저는 많이 썼지만 집사람은 관리를 잘했다. 집사람은 천사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권오중은 자신의 아내에 대해 "6살 연상이다. 지금도 연상같은 느낌은 별로 안든다. 좋다"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권오중의 아들은 전세계에서도 몇 명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그는 "MICU1이라고 그냥 이야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 단백질 기호. 유전자 중 몇 번이 문제가 있는 거다. 미토콘드리아에 문제가 있다보니 걷는 것 자체에, 몸 전체가 에너지를 못 낸다. 알려진지도 얼마 안됐고, 세계적으로도 몇 명 없다"라고 아들의 희귀병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2017년에 처음로 진단이 나왔다. 지금은 한 두명 더 찾았다더라. 유전자 치료가 되고 있다. 개발하는 것들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것들을 하는 거다. 그 금액이 30억~50억 정도 되는 거다. 삼성 집에서 태어났으면 치료되지 않았을까? 몇백억 들여서라도 연구를 했을거다라는 생각까지 했. 더 늙기 전에 혁준이가 치료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희귀병을 앓고 있던 아들이 당한 학교 폭력 피해도 고백했다. 권오중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힘들었다. 중학교 때는 폭력도 당했다. 아직도 목에 자국이 있다. 여러 명이서 애를 1년 동안 막 폭행한 거다. 경찰이 와서 조사해서 전학도 갔다. 걔네들이 주변에 다 있다. 고등학교 가서 좀 편해졌다. 고등학교 가면 애들이 공부만 한다. 그때서야 안맞고 오는 것에 대해 다행이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를 회상했다. 권오중은 "(아들이) 과도하게 얘기한 줄 알았다. 혁준이한테 듣고 애들한테 물어보면 '제가요?'하면서 한숨을 쉰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오히려 혁준이에게 '너 왜 그런 식으로 해서 우리를 난감하게 하냐'라고 했다. 혁준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깬거다. 유리창이 튀면서 목에 유리가 박힌 거다. 그때 연예인이고 일이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는 참았다. 참다보니 입이 돌아갔다. 촬영을 한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되더라. 왜냐하면 애한테는 자기 편이 아무도 없었던 거 아니냐. 다른 부모들은 가서 '누구야'하면서 난리 치는데, 우리는 그걸 못했다"라며 가슴아팠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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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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