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너구리 역 조상건, 지난 4월 별세…향년 77세
기사입력 : 2023.08.29 오후 12:18
사진: 영화 '타짜' 스틸컷

사진: 영화 '타짜' 스틸컷


영화 '타짜'의 너구리 역으로 알려진 배우 조상건이 세상을 떠났다.


29일 한겨레는 고인의 조카와 전화 내용을 공개하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7세.


이날 고인의 조카는 한겨레를 통해 "지난 4월21일 삼촌이 집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생전에 심장과 신장이 안좋아서 치료를 받고 계시긴 했지만, 차기작 출연 검토를 하시는 등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가족끼리 장례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故 조상건은 1946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피난와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울예술대 전신인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1966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82년 영화 '철인들'을 통해 영화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그는 2001년 '신라의 달밤', 2005년 '그때 그 사람들'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특히 '타짜'에서 정마담(김혜수)의 의뢰를 받고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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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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