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방송분 캡쳐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김래원이 부검동을 통째로 날릴만한 위력의 ‘바디밤 협박범’과의 짜릿한 심리전으로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25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제작 메가몬스터) 7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5%, 순간 최고 8.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폐차장으로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심각하게 훼손된 채 배만 산처럼 부어 올라있는 사체를 발견했고, 이를 본 진호개(김래원)는 ‘살인’을 의심하며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다음 날, 진호개와 우삼순(백은혜)은 국과수에서 윤홍(손지윤)의 부검을 지켜봤고, 윤홍은 부검 중 사체의 치아와 지문을 모두 찾을 수 없게 만들어 놓은 범인의 잔혹함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윤홍은 사체의 복부 안에 있던 기괴한 이물질과 그 위를 지나는 기묘한 봉합실을 보고 의아함을 느껴 조사관을 통해 강도하(오의식)에게 엑스레이 사진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놀란 강도하가 곧바로 부검실로 달려간 그 순간, 윤홍이 봉합실을 자르면서 사체의 배 안에 있던 폭발물이 터졌고 사체 앞에 있던 윤홍은 쓰러진 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불안감을 드리웠다.
바로 그때 진호개, 강도하, 우삼순의 휴대폰이 동시에 울렸고, 진호개와 스퍼커폰으로 통화를 한 협박범은 “지금부터 제 허락 없인 아무도 부검실에서 못 나가고, 못 들어옵니다. 제 말을 어기는 즉시 사체를 폭발시킬 겁니다”라고 강조하며 사체의 허벅지에 숨긴 사제폭탄 ‘바디밤’이 터질 경우 국과수 부검동에 있는 사람들이 단체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다고 경고해 서늘함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윤홍의 호흡이 불규칙해지자 진호개는 다급하게 협박범의 동의를 받아 송설(공승연)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구급처치 방법을 알아냈고, 그대로 시행한 끝에 다행히 윤홍은 정신을 되찾았다. 더욱이 우삼순의 두 딸을 인질로 잡는 잔인함을 보였던 협박범은 윤홍에게 박홍준 검사에게 전화해 오늘 넘겨주기로 했던 ‘중국집 변사사건’의 미세증거물 감정 결과를 법원으로 직접 가져간다고 전하라고 한 뒤, 증언도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라며 지시해 의문을 치솟게 했다.
이어 진호개가 사체의 신원을 알아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자, 협박범은 진호개에게 15분 동안 알아내지 못하면 부검대에 고정한 강도하의 수갑 열쇠를 직접 먹으라고 협박하며 공포의 타이머를 맞췄다. 네 사람은 사체의 겉으로 보이는 특징으로 프로파일링을 시행했지만 더는 범위를 좁히지 못하자 난감해했고, 고민하던 진호개는 “하다 만 거 계속해야지. 부검”이라고 결연하게 공표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같은 시각, 조금 전 진호개와의 통화에서 진호개가 남긴 ‘S.O.S 모스 부호’를 파악한 송설은 공명필(강기둥)에게 이를 전달했고, 공명필은 우삼순이 딸의 전화로 몰래 보낸, 딸들의 안전을 확인해달라고 남긴 문자를 그제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공명필의 답장을 받은 우삼순은 국과수 CCTV 전송 회선에 해커가 침투해 부검실 내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며 과수팀 경찰에게 역추적을 부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진호개는 사체의 다리 쪽 엑스레이에서 일련번호로 신원 추적이 가능한 ‘인공관절’을 발견했지만, 주변에 폭발물과 연관된 전선이 지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윤홍마저 손을 다쳐 부검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진호개는 윤홍과 강도하에게 도움을 받아 직접 부검을 진행했고, 우여곡절 끝에 인공관절을 들어냈지만, 전선들을 피하다 일련번호를 긁어버렸다고 털어놨다. 결국 협박범과 약속한 15분이 끝나 진호개는 수갑의 열쇠를 먹었고, 윤홍은 협박범이 지시한 사건의 미세증거 감정서를 들고 법원으로 가기 위해 부검실을 떠났다. 그렇게 협박범이 진호개의 전화를 끊고 부검실 문을 잠그자 진호개는 사실 인공관절의 일련번호를 찾았다면서 외운 일련번호를 불렀고, 우삼순은 일련번호를 문자로 공명필에게 전달했다. 윤홍은 협박범이 마련한 차에 탄 후 쇼핑백 안에 든 인이어와 핸드폰을 장착했고, 감정서를 증인석에 앉기 전까지 열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법원으로 이동했다.
더불어 진호개는 과수팀 형사가 국과수 CCTV 회선에 침투한 라인을 찾아냈다고 하자 ‘CCTV 루핑’을 시도, 녹화화면을 전송해 모두가 부검실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속인 후 소방의 도움으로 탈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우삼순에게 받은 사체의 인공관절 일련번호로 정형외과를 찾아갔던 공명필이 피해자가 경찰이라고 브리핑하자 강도하는 “국과수에 폭탄 보낸 것도 모자라서 현직 경찰까지 죽였어?”라며 경악했고, 진호개는 “이 자식들, 보통 놈들 아니야! 윤홍쌤이 원하는 진술 해주면, 윤홍쌤도 죽이고 폭발시켜버릴 거야”라고 단언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마지막으로 결연하게 부검실로 잠입하는 소방들과 묘책을 강구하는 진호개의 모습이 뒤섞인 ‘파워 공조 예고’ 엔딩이 펼쳐져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그런가 하면 진호개의 아버지 진철중(조승연)은 양치영(조희봉)에게 ‘급성 신부전증’으로 시간을 번 마태화(이도엽)의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오후 1시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 불쾌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덱스’는 양치영의 폰으로 “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 설계를 들켜본 적이 없습니다.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요”라며 ‘방필구 방화자살 사건’을 진호개에게 들켰음을 털어놨고, 자신이 진호개의 목숨을 노리고 있으며 진철중의 자동차 제어시스템을 해킹했다고 과시해 불길함을 일으켰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8회는 8월 2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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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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