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이유는 학폭…"선배 母 협박 메일 공개할 것"
기사입력 : 2023.08.20 오전 9:42
사진: 백강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백강현 유튜브 영상 캡처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이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강현의 부친이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백강현'에 '백강현과 관련하여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백강현 부친이 쓴 글이 담겼다.

백강현의 부친은 "어제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 오늘 중으로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선배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강현이가 어제 영상에서와 같이 자퇴 결심을 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습니다.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 공개될 내용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앞서 뛰어난 재능으로 만 10세에 서울과고에 입학한 백강현이 학교를 다닌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자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백강현은 유튜브를 통해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됐다.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백강현의 자퇴 이유에는 학교폭력이 있었다는 게 부친의 주장이다. 백강현 부친은 "선배맘의 모멸적인 협박 메일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오늘 오후 2시에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영상을 퍼트려 달라. 사람 목숨이 하나 죽어야 언론화되고 공론화될 수 있다면 제가 목숨을 바치겠다"며 백강현의 학폭 피해와 자퇴에 관련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백강현은 만 3세 5개월이었던 당시 지능이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204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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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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