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 이병헌→박보영 연기 찬사 "첫째도 둘째도 리얼함" (화보)
기사입력 : 2023.08.09 오전 10:17
사진 : 마리끌레르 제공

사진 : 마리끌레르 제공


대지진으로 무너진 도시 속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와 그 안의 사람들. 공포와 안도가 뒤섞인 세계에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울타리와 규칙을 세우며 재난 속의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이들은 곧 또 다른 균열을 맞이하게 된다.

시사회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오늘(8월 9일)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엄태화 감독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시작점부터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고민 등 제작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작에선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에서 두 명의 학생이 살아나오는 이야기가 1부, 그리고 2부에선 이들이 자신의 집(아파트)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여기가 어떻게 이런 상태가 됐지’라는 궁금증이 더 컸고, 그래서 아예 시작부터 다뤄보자는 생각으로 지금의 이야기를 구상하게 되었어요.”라며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시작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는 재난 그 자체보다 재난에 처한 각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영탁, 민성, 명화, 도균 등 다양한 인물 중에 누군가에게 이입될 것인가가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태화 감독은 그렇기에 배우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영탁 역의 이병헌 배우를 비롯해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배우 등 출연진들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첫째도 둘째도 리얼함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배우들이 한 두 마디의 대사로도 설득시켜줘야 하는 부분이 필요했는데, 모든 배우들이 이를 훌륭히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엄태화 감독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본 많은 이들이 각자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의 삶에 꼭 필요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게 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엄태화 감독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9월에 발간되는 '마리끌레르' BIFF 에디션과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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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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