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애견호텔 과실로 반려견 떠나 보내 "소중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
기사입력 : 2023.07.31 오전 10:44
사진: 장필순 인스타그램

사진: 장필순 인스타그램


장필순이 애견호텔 과실로 소중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지난 28일 SBS뉴스는 제주도에 정착한 가수 장필순 씨가 지난 24일 자신이 10년째 길러 온 강아지 '까뮈'를 반려견 전용 호텔에 맡겼다가 위탁 10여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등의 영업을 해온 해당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24시간 상주'는커녕 사고 전날에도 해당 반려견을 외부로 데려가 에어컨을 켜둔 채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까뮈는 제주 거리에서 만난 유기견이었다"라며 "버려짐의 아픔이 있는 까뮈는 더 없이 해맑고 똑똑했지만 늘 분리불안을 안고있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최소한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공연이 있을 때면 믿고 맡길 곳을 알아봤고 호텔링을 맡기곤 했다. 제가 없으면 불안해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침대에서 함께 데리고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23일 오후(24일 부산 일정으로 전날 맡기곤 합니다)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며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 연락을 받고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자리에서 바로 다시 제주행 항공편에 올랐다. 무슨정신으로 까뮈가 있다는 병원으로 운전을 하고 갔는지 머릿속은 도저히 모든것이 현실같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까뮈는 이미 차갑게 굳어있었고, 제주의 지인들이 까뮈를 쓰다듬으며 흐느끼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장필순은 "호텔링 업주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며 "답답한 차 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채로 물한모금 마시지못하고 두꺼운 솜 이불에 사면이 덮인채 그어두운 곳에서 목이타고, 숨이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까뮈를 생각한다"라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라며 장필순은 "여러번 버려진 생명들을 입양하고 또 떠나보내고 했지만, 까뮈는 다르다. 믿고 밑긴 곳에서 소중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냈다. 소중한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을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히 여기는 이들에게는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글을 마쳤다.


다만 이와 관련 애견업체 측은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먼저 차량에 방치했던 것과 관련해 "이 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쉰 뒤 까뮈는 저와 침대에서 잠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24일 새벽에 까뮈의 낙상사고를 우려해 캔낼에 넣어 거실에 두었다며 "까뮈는 혼자 있으면 매우 불안해하며 높게 점프를 하며 이리 저리 뛰기 때문에 캔넬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였다"라며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고,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두었다"라고 밝히며 솜이불이 아닌, 차렵이불이라고 해명했다.


업체 측은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고,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캔넬 안에서 불안했는지 이불을 물어 뜯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라며 "바로 까뮈를 캔넬 밖으로 꺼내서 까뮈의 몸에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빨라 병원에 연락하라고 하고, 까미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다. 병원에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하여 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으나, 오전 10시 30분 경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필순의 지인 중 한 명이 식당에 간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이에 "까뮈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시면서, 장필순님의 지인 분들은 저희 부부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며 다그치셨다.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그 뒤로 장필순에게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이와 관련한 공지를 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7월 26일이 되어서야 장필순과 만났다며 "1)당일 밤 12시까지 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2) 두 업체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하였다"라며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A는 폐업할 것이지만, B와 B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B 폐업은 다시 생각해 주십사 간청하였지만,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만 요구하셨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요구에 모두 따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필순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고, 개인 SNS 계정에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렸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업체 측은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라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지만, 별개로 현재까지의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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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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