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제공
'쇼킹나이트'의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이 1990년대를 완벽하게 소환했다.
지난 28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에서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
치어리더 겸 크리에이터 핀아와 유명 인플루언서 댄스 듀오 이짜나 언짜나가 먼저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이날 핀아는 깜찍한 외모와 치어리더 경력으로 다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엄정화 '몰라', 바나나 걸 '엉덩이'를 선곡한 핀아. 이를 본 탁재훈은 "아이돌 출신일지 궁금했다"며 관심을 보였고, 신지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감탄했다.
대학 축제의 신성답게 이짜나 언짜나는 싸이 '새', 원투 '자~엉덩이'를 선곡한 뒤 독특하고 유쾌한 안무와 노련한 호응 유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이특은 "저도 아이디어를 얻을 때 두 분의 영상을 본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결과는 이짜나 언짜나의 승리였다. 이때 첫 번째 '쇼킹패스'가 사용됐다. 윤일상은 "핀아는 어디서 관객이 춤을 추는지 포인트를 알고 있다. 자신감만 가지면 높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핀아와 이짜나 언짜나는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번째 무대는 터보와 듀스의 대결이었다. 40대 남성 듀오인 DOZ는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영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일본에서 활동을 한 스타였다. DOZ와 대결을 펼친 참가자는 20대 여성 듀오 듀스-G였다. 이들은 터보 '나 어릴적 꿈', '트위스트 킹'과 듀스 '나를 돌아봐', '우리는' 무대를 펼쳤고, 승리는 듀스-G에게 돌아갔다.
이후 3인조 흥부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싸이 '환희', 조성모 '다짐'을 선곡한 따따블은 쌍절곤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특은 "에너지가 좋다. 한마디로 '잘 노는 놈들'"이라며 "신동, 이특, 은혁이 하는 것 같았다"며 감탄했고, 윤일상은 "'쇼킹나이트'에 필요한 팀이다. 수천 번 들어도 안 질리는 톤"이라고 칭찬했다.
제2의 코요태를 꿈꾸는 혼성 트리오 2남 1녀 팀은 스페이스A '섹시한 남자', 자자 '버스안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본 신지는 "코요태와 비슷한 점을 찾았다. 남자 멤버 두 분이 여자 멤버를 보완해 준다. 나도 '멤버들 혼만 내지 말고 고마워야겠구나'고 생각했다"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따따블의 승리였지만, 이상민의 '쇼킹패스'로 2남 1녀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번째 무대에서 히트맨은 Rave Effect '고요속의 외침', 구피 '비련'으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싱어송 비보이 그룹 애니웨이는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컨츄리꼬꼬 '오! 해피'으로 비보잉부터 재기발랄한 모습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뽐냈다. 애니웨이 팀이 대결에서 승리하자 신지는 "코요태 남자 멤버 둘 의견이 일치된 게 처음이다. 저도 좋은 후배들 놓치는 것 같아서 '쇼킹패스'를 쓰겠다"며 히트맨 팀을 살렸다.
마지막 무대는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박진과 리틀 이정현으로 불린 김미소였다. 박남정 '널 그리며', '비에 스친 날들' 무대를 펼친 박진은 1990년대 룰라의 백업 댄서이자 그룹 TEAM으로 활동했던 낙타로 밝혀져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상민은 "어쩐지 보컬이 불안하지 않고 정확했다"면서도 "내가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치열한 대결 결과 테크노 여전사로 변신한 김미소가 이정현 '바꿔',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로 강렬한 퍼포먼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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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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