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트랙트 제공, 손승연 인스타그램
피프티 피프티가 쏘아올린 공이다. 최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에 나서며 소속사를 이탈하려는 모습을 보며 많은 네티즌들은 과거 비슷한 행보를 걸은 손승연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양측의 배후로 안성일 대표(더기버스)가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이에 손승연은 "참기만 하는게 능사는 아는 것 같다"라며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침묵을 깬 손승연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단지 내 입맛에 안 맞다고 소송해서 나와버리는 것은 배신이 맞다", "편견을 버리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 "회사 사정은 하나도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았다"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갈등의 골이 가장 깊어졌다고 밝힌 뮤지컬 '보디가드'와 관련해 "본인이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소송 때는 편도에 이상이 있었는데 무리하게 강행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나요?"라는 등 앞뒤가 달랐던 주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비판이 쏟아진 손승연의 이야기를 요약해봤다.
사진: 연예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25일 손승연은 '연예뒤통령 이진호'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승연은 "시간이 많이 지나간 일인데 이 시점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면서도 피프티 피프티와 닮은 듯한 행보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 것과 관련해 "나쁜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속상하긴 했다. 그래서 속 사정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말씀을 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먼저 소속사를 배신하고 나왔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도 참으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전 소속사 대표님과 의견 차이, 생각 차이 이런 것들이 꽤 긴 시간 이어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껴 감정이 상했고, 그러다보니 그렇게(전속계약 해지 소송) 된 것이지 일방적으로 배신이라고 하면 속상하죠"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승연은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소속사가 제작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연예활동을 지원하지 않았고, 정산 의무 등을 불이행했다고 주장했으나 디스패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모든 의무를 이행해온 상황. 결국 소송은 패소했고, 결과적으로는 다른 문제 없이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에 소송을 했다는 인정을 한 셈이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의 관련성에 대해 손승연은 "정말 다른 케이스의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분들의 상황을 잘 모르지만, 분명 다르다"라고 말했다. 안성일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과 관련해 "만약 그랬다고 하면 그때 제가 뭐 이중계약이 되어 있다든지 그렇게 볼 수도 있는건데 그건 진짜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1차 가처분이 끝나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가처분 신청 전에 안성일 대표와 소송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패소를 했던 내용에 대해 "저도 소송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주장은 사실상 법원에서는 크게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사실적인 근거에 따져서 듣다 보니까 1차에서는 기각이 됐고, 그래서 다른 자료를 준비해서 이후 제가 가처분 신청을 다시 넣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당시 손승연은 소속사와 분쟁 이후 '연예활동방해금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전속계약 소송 등으로 둘 사이(포츈/손승연)가 끝을 맺었다고 봤고, 손승연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줬다. 손승연은 "법원에서 이야기를 받아들여주신 덕분에 계속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전속계약이 해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슨승연은 이후 안성일이 수장으로 있는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피프티 피프티와 닮은 꼴 행보가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던 상황이다.
무엇보다 손승연은 뮤지컬 '보디가드'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제가 그 당시 뮤지컬을 굉장히 하고 싶어했다. 그 부분에 대해 회사랑도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대표님이 '목 상태가 걱정이 된다', '회차당 페이가 적어 회사 유지에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저는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페이가 적어도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니고 미래를 생각하면 꼭 하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그러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걸 하면서 행사를 해도 되겠냐"라고 물어봤고, 손승연은 "이 부분에서부터 이제 조금 많이 틀어지기 시작했다"라며 "목을 걱정하신다고 했는데 '보디가드'를 하면서 행사까지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게 섭섭했죠"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을 할 경우 6개월 동안 행사 비용을 벌지 못하니 계약을 6개월 연장하겠다고 했다. 당시 1년 반 정도 남아 있었는데, 재계약이 아닌 6개월 연장에 기분이 더 상했다. 그래도 제가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매니저 및 차량 지원을 못해주신다고 했다. 그때는 이미 너무 감정이 상해서 안 해주셔도 그냥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과연 진심으로 회사가 나를 지원해줄수까 있나 이러한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했다. 안성일 대표와 관계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 뒤로 더기버스의 손을 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이제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쉬면서 조금씩 들어오는 일을 해야 됐다. 그러다 보니 연습실도 필요했고,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뒤 자연스럽게 일 이야기도 하게됐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결국 내 기분 상해죄였네", "대체 인터뷰를 왜 한건지 이해가 안 된다", "회사는 땅 파서 장사하나 그때 연예인도 손승연 밖에 없었던 상황인데", "정산 거짓말하면서 소송건 모습이 그냥 피프티랑 똑같은 것 같은데"라는 등의 반응을 쏟고 있다.
한편 손승연의 전 소속사 포츈은 이와 관련해 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안성일과의 관계에 대해 "실제로 안성일 대표 소속 회사 매니저가 손승연과의 손해배상 소송 당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었다"라며 "이에 대해 그 매니저는 자신이 손승연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 안성일이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의 전 직원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안성일 측 매니저들이 손승연의 스케줄 매니지먼트를 도와준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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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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