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측, 아랍권 문화 희화화 논란에 "이해와 배려 부족했다" 사과
기사입력 : 2023.07.12 오후 6:19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공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공


'킹더랜드'가 문화 왜곡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8일에는 극 중에서 세계 부자 순위 13위인 아랍 왕자 '사미르'를 킹호텔 VIP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주인공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다만 '킹더랜드'에서는 '사미르'를 바람둥이에 남자 주인공 구원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그린 것은 물론, 추태를 부리는 문란한 인물로 표현했다. 이를 본 해외 시청자들은 "다른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없다"라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JTBC 측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게다가 해당 역할을 맡은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의 SNS에도 일부 네티즌은 테러를 가했다. 이에 배우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이에 결국 JTBC 측은 재차 "특정 국가나 문화를 왜곡할 의도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이준호와 윤아가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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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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