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논란이었는데…최예나, 'Hate Rodrigo' MV 비공개 해프닝 [핫토PICK]
기사입력 : 2023.06.30 오후 4:15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태그했던 최예나 / 사진: 최예나 인스타그램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태그했던 최예나 / 사진: 최예나 인스타그램


최예나(YENA)의 신곡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최예나의 새 앨범 'HATE XX'의 전곡 음원이 발매됐고, 같은 시각 타이틀곡 'Hate Rodrigo'(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 역시 베일을 벗었다.


새 앨범 타이틀로 선정된 'Hate Rodrigo (feat. (여자)아이들 우기)'는 선망의 대상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부정해 보지만,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귀여운 질투를 담은 곡이다. 누구나 느꼈던, 하지만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삼켰던 질투와 동경의 감정을 최예나만의 방식으로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했다.



다만 최예나가 신곡 제목에 'Rodrigo'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지난 2021년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 순위 '핫 100' 1위 차지 및 8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주목을 받은 괴물 신인이다. 지난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에 성공했으며, 전세계 시상식을 휩쓸었다.


충분한 동경의 대상이 될 수는 있는 인물이지만, 처음 타이틀곡 제목이 베일을 벗었을 당시부터 'HATE'라는 단어가 단순히 귀여운 질투 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최예나는 이번 신곡 제목과 관련해 "'어떻게 저럴까? 정말 부러워' 이런 마음"이라며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향한 동경의 마음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위터 등에서도 검색어 해시태그로 '#Hate_Rodrigo'를 사용하는 등 실제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여러 음악 평론가들 역시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날(29일) 밤 최예나의 'Hate Rodrigo' 뮤직비디오가 비공개로 전환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으로 인한 것이라고 단독 보도, 논란이 더욱 커졌다.

사진: 굿뉴스닷컴 제공

사진: 굿뉴스닷컴 제공


다만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Hate Rodrigo'의 뮤직비디오와 관련, 당사가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29일 비공개 조치하였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이라며 "해당 부분을 뒤늦게 인지하여 사전 공지 없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뮤직비디오는 다시 송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이 부분을 바로잡는다"라며 "당사는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더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라며, 향후 추측성 유포 또한 자제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음악에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여 여론을 의식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HATE_YENA라는 말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로드리고 측에 사과부터 해야되는거 아닌가", "결국 저걸로 계속 활동하나보네"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최예나가 이번 활동을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하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최예나(YENA)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Hate Rodrigo'의 뮤직비디오와 관련하여 당사 입장을 전합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당사가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29일 비공개 조치하였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에 있습니다. 해당 부분을 뒤늦게 인지하여 사전 공지 없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 하겠습니다.


더불어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이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당사는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더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라며, 향후 추측성 유포 또한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최예나(YENA)의 이번 앨범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음악에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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