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아이유의 '분홍신' 표절과 관련해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지난 5월 10일 일반인 A씨가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 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임을 강조드린다"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분홍신'이 수록된 아이유 앨범 티저 / 사진: 로엔엔터 제공
다만 '분홍신'(정규 3집 'Modern Times' 타이틀곡)의 경우는 발매 당시(2013년 10월)에도 독일 밴드 '넥타(NEKTA)'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아이유 측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결과 넥타 '히어스 어스'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 두 번째 소절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는 아이유가 고발됐다는 소식을 접한 다음 날 자신의 SNS를 통해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라며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아이유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 역시 5월 12일 "독일 밴드 넥타가 표절과 관련하여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이상 하지않아 종료된 건"이라고 해명했다.
노든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 /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이렇게 상황이 일단락된 듯 보였으나 최근 '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이하 '노든')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발표했다. '노든'은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Here's Us'를 발매한 공식 음악 출판사다.
이들은 저작권 침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아티스트 아이유는 물론, 로엔 엔터테인먼트나 EDAM 엔터테인먼트의 그 어떤 공식 관계자도 당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든 측은 2013년에도 같은 문제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2023년 5월 28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로 EDAM 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노든 측은 관련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 및 피해 방지 등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사실이 아닌 진술들은 이 회사들에게 매우 의심스러운 빛을 비추고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한국 음악 산업의 평판을 손상시킨다"라고 지적했다.
EDMA 측이 반박한 자료 / 사진: EDAM SNS
다만 이를 본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2013년 당시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변호사를 통하여 회신한 메일 일부를 공개, 당시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당사는 노든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하였다"라고 밝힌 바, 어떤 결과를 맺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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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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