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국민 MC 송해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지난해 6월 8일 송해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송해는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가족과 생이별 후 피란 생활을 했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宋福熙)로 피란 도중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은 뒤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다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년 8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한 뒤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의 상징과도 같은 '전국 노래 자랑'은 환갑이 넘은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부터 자리를 지킨 뒤, 약 34년간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송해가 최고령 진행자임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계 각국의 기록과 KBS에서 제출한 기록을 비교 심사한 결과 지난 4월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기록임을 확인하여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었다. 등재된 부문명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당시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송해는 '제2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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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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