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허정민이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허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작가 때문에 캐스팅이 불발됐다고 폭로 글을 남겼다. 그는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은 어찌 됩니까"라며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 바닥에 더이상 흥미없어"라며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허정민은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라며 스토리를 게재하기도 했으나,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이 "허정민 배우와 지난 3월 한 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논의 결과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출연 불발과 관련해 작가는 전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이에 허정민은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는데 작가님의 개입 없이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이 무산된 것이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아 미친x처럼 글을 올리고 난리를 친 것이네요.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며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 안녕하시길"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허정민은 지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연애말고 결혼', '고백부부', '톱스타 유백이', '멘탈코치 제갈길' 등의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허정민이 언급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이가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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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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