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가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실버 멀버리를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섹션에서 실버 멀버리를 수상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그동안 ‘기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987’, ‘군함도’ 등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정진운이 참석해 전 세계 관객들과 긴밀한 소통을 나눴다.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선 ‘리바운드’는 경쟁 부문에 출품된 아시아 각 나라 43편의 영화들의 쟁쟁한 경쟁을 뚫고 관객들이 선정한 최우수상인 실버 멀버리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초청작 중 유일한 수상작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내 더욱 의미가 깊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Sabrina Baracetti)는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들,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인서트들로 하여금 가슴에 꽂히는 영화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의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함을 표했다”라는 찬사를 표했다. 이어 ‘리바운드’가 “영화제 기간 동안 소개된 영화들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 중 4.60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며 뜨거웠던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섹션에서 실버 멀버리를 수상하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리바운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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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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