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보윤 인스타그램
배우 김보윤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문빈의 순간을 기억했다. 지난 2019년 JTBC에서 방송된 드라마 '열여덞의 순간'에서 정오제와 권다흰 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다.
22일 김보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여덞의 순간'에서 故 문빈과 함께했던 사진 다섯 장을 공개하며 그에게 전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보윤은 "오빠. 늘 대화의 끝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던 오빠였는데 난 왜 그 어렵지도 않은 말을 한 번도 안했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가수 문빈을 오래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만 연기하던 문빈은 내가 제일 오래 기억할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제에게도 다흰이에게도 상처주지 않게 연기하고 싶다고 대본 나온 날부터 촬영하던 날까지 매일 고민하던 오빠도, 촬영 당일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네시간씩 머리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 고민하던 우리, 대사 실수하면 일주일쯤 미안해하던 오빠, 촬영 끝나고 모니터 하고 좋았던 부분들 얘기해주던 오빠도. 내 2019년 앨범은 전부 열여덟의 순간으로 가득한데 그중 오제랑 다흰이 사진이 제일 많더라. 잠깐만 많이 슬퍼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게"라는 글로 故 문빈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김보윤의 글 속에 상대방을 배려하고 따뜻했던 고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김보윤은 "아팠던 건 모두 여기에 남겨두고. 좋은 공기, 예쁜 풍경, 좋았던 기억들, 밥, 네스퀵, 고기, 오빠가 좋아했던 것들만 가득 담아서 가 오빠. 나랑 연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거기선 부디 덜 어른스럽고 덜 아프길. 잘 가 오빠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해"라며 故 문빈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故 문빈은 19일 저녁 8시 10분 경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인의 발인식은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절차를 비롯해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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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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