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문별, '봄날의 기적' 내레이션…장애 아동에 출연료 전액 기부
기사입력 : 2023.04.19 오전 11:48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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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MBC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공동기획한 ‘봄날의 기적’이 방송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봄날의 기적’은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와 함께 어려운 형편으로 힘들어하는 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세 아이의 부모이자 연예계 대표 부부로 꼽히는 하하 & 별 부부가 ‘봄날의 기적’ MC로 참여해 따듯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두 명의 장애아동 사연을 소개한다. 최근 막내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으로 투병했다는 소식을 대중에 공개했던 두 사람은 힘든 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의 사연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특히 아픈 아이를 보살피는 가족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며 시청자들의 후원 참여를 간절히 호소했다.

국민그룹 god의 멤버이자 연기자,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니안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데니안이 소개한 안타까운 사연은 칼슘 침착으로 인한 원인 불명의 희귀 피부병과 연소성 피부근염을 앓고 있는 열여덟 살 준서의 이야기. 온몸의 피부와 근육이 염증으로 뒤덮여있는 탓에 시도 때도 없이 고통이 밀려오는 데다 혼자 거동할 수 없어 요양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준서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는 건 유일한 가족인 친할아버지의 몫. 하지만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건설일용직으로 버는 돈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힘겨운 상황이다. 준서와 할아버지의 사연을 읽는 내내 데니안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닛 그룹 ‘마마무+’ 활동과 미국 투어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마마무 문별이 또 한 명의 장애아동의 사연을 소개한다. 제주도에 사는 일곱 살 다은이는 태어날 때부터 검은 점이 온몸을 뒤덮은 ‘선천성 거대 모반증’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모반 제거 수술과 피부 이식술을 받았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함께 커지는 모반 때문에 완치까지는 약 스무 번의 수술이 더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켈로이드 피부인 탓에 수술 부위의 흉터가 잘 아물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느라 엄마는 쉬는 날 없이 일하고, 다은이는 외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다는데. 네 번째 수술을 앞둔 다은이와 할머니는 이번 수술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준서의 고통스러운 신음에 가슴 아파하던 데니안은 더빙 현장에서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겠다’라며 준서를 향한 응원을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다은이의 사연을 전한 문별 역시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기부의 뜻을 전하며 마음을 보탰다.

MC 하하 & 별 부부는 수술 전 우유와 삶은 계란으로 식사를 때워야 하는 다은이의 사연에 뜨거운 눈물을 보이던 중 “수술이 끝나면 삼촌이랑 이모가 맛있는 거 꼭 사주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별은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계셨던 아버지를 간병하던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쓴 곡 ‘그때의 난’을 부르며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애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2023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은 4월 20일 오후 6시 0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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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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