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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과 아이유의 반말 호흡이 눈길을 끈다. 영화 '드림' 속에서다.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서준은 쏘울리스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으며, 아이유는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 역을 맡아 홍대가 코치로 임하는 홈리스 축구팀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다. 소민 역의 아이유는 극 중 홍대 역의 박서준에게 "내가 동생이니까 말 놓을게"라며 따끔한 일침을 전하기도 한다.
해당 호흡에 대해 박서준은 "그날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폭염이었다. 너무 더워서 근데 주로 촬영한 공간이 그늘도 거의 없었다. 천막이 없으면 거의 그늘도 없어서 더위에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사를 하는데 조금만 더 빠르게 해볼까 해서 더위와 저의 구강이 모두가 뭔가 흐물흐물해진 상황에서 빨리빨리 대사를 해야했다"라고 더위를 떠올렸다.
이어 "제 기억에 아이유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우리 지금 잘 하고 있는거 맞는지 모르겠다 싶었다. 서로 고민한 장면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역시나, 어느 순간 감독님을 좀 따라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독님 디렉션이 명확하고 이렇게만 하면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장면같다. 저에게는 기억이 많이 남는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실제로 보니 더위를 먹어서 살짝 미친 사람 처럼 눈이 풀려있더라"라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감독님의 디렉션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감독님이 원하는 오케이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 '5분만 시간을 주실 수 있을까요?'해서 박서준과 대화도 나누고 해서 오케이를 받았다. 저는 완성된 장면을 보고 진짜 감독님이 저희 앞에서 보여주셨던 호흡이랑 정말 유사하게 편집이 매끄럽게 된 걸 보고 감독님의 힘을 또 한 번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저보다 박서준이 더 빨리 오케이 받는 모습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 되게 박서준이 유연하고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 아주 강렬한 하루로 아직까지 남아있다"라며 박서준을 극찬했다.
한편, 영화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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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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