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타쉽 제공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봄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추억을 선사했다.
정세운은 지난 3월 31일(금)부터 4월 2일(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첫 소극장 콘서트 '더 웨이브(THE WAVE)'를 성료했다. 이번 소극장 콘서트는 3일 차 공연 모두가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오직 정세운만의 목소리로 가득 채운 소극장에서 행운(공식 팬클럽명)은 정세운과 그 어느 때보다 가깝고 친밀한 시간을 가졌다. 정세운은 약 2시간 동안 다양한 노래와 알록달록한 입담으로 소극장을 포근하게 물들였다.
자신의 시그니처 악기와도 같은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등장한 정세운은 미니 1집 Part.2 '애프터(AFTER)'의 수록곡 '닿을 듯 말 듯'과 미니 1집 Part.1 '에버(EVER)'의 수록곡 '오해는 마'를 선곡해 색다른 분위기의 자작곡 두 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귀로 듣는 정세운의 음악 연대기를 보여준 이번 공연은 17살 기타를 메고 상경한 더벅머리 소년 정세운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 등장했을 당시 부른 '엄마 잠깐만요'와 '익스큐즈 미(Excuse me)'부터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선보인 '오 리틀 걸(Oh Little girl)' 무대로 연습생 정세운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뉴진스의 '디토(Ditto)'와 '하입 보이(Hype boy)' 커버 무대를 통해 선보인 정세운의 색다른 매력에 관객들은 매료됐고, 정세운은 넘치는 팬사랑으로 화답했다. 그는 즉석에서 관객들이 원하는 커버곡을 깜짝 선사하며 무대를 채워나갔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세운은 2019년 발매한 자신의 미니 3집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PLUS MINUS ZERO)'의 수록곡이자 자작곡인 '화이트(White)'의 화음을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고, 연달아 '나의 바다'를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정세운의 과거, 그리고 현재를 엿볼 수 있던 무대들에 이어 깜짝 신곡 무대도 펼쳐졌다. 그는 '유아 위드 미(You're with me)'와 '17(열일곱)'이라는 신곡을 공개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 콘서트는 '파인(Fine)', '인 더 다크(In the Dark)' 무대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에도 이어진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정세운은 '새벽별', '널디(Nerdy)',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그리고 '10분'을 열창하며 객석으로 깜짝 이동해 행운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소중한 추억을 나누었다.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정세운의 데뷔 이후 첫 번째 소극장 콘서트인 '더 웨이브'는 모든 무대를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인 것은 물론, 무대를 이어갈 때마다 팬들과 소통하며 곡과 관련한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입담을 선사한 정세운의 토크 역시 공연의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되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를 마친 정세운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일간 소극장을 아름답게 채워주시고 함께 교감해 준 우리 행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데뷔 이후 단독으로 소극장 콘서트는 처음 해보는 공연이고 제 오랜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물결을 만들어 함께 채워준 우리 팬들 항상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 많이 만들어 나갈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극장 콘서트 '더 웨이브(THE WAVE)'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정세운은 오는 8일 '2023 정세운 소극장 콘서트 'THE WAVE' IN TAIPEI'를 개최해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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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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