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순주 인스타그램
정순주 아나운서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5일 정순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밤새 열이 40도 위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힘들어했던 맑음이(태명)"라며 "새벽에 숨도 제대로 못 쉰 채 덜덜 떨면서 경련까지 하길래 심장이 턱 내려앉았다가 아침에 일어나 열 다 떨어진 채로 침대 안에서 배시시 웃는데, 천당과 지옥을 오간 느낌"이라고 적었다.
이어 "밤 새 서서 안아주다가 지쳐 잠든 맑음이를 뉘이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미안하기도 하고 주룩주룩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라며 "내 인생에서 태어나 어떤 생명체에게 이렇게 하루하루 절절하고 절실한 경험을 했었나 싶어요. 항상 이럴 때마다 엄마가 참 많이 생각나는건 이제야 조금이라도 그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죄송한 마음 때문이겠죠"라고 전했다.
이처럼 고된 시간을 보낸 뒤 정순주는 병원을 찾았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어요. 병원에서 이번 감기들이 다 독하다구 일주일 이상 장기전으로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2박 3일 꼬박 고열을 겪었으니 오늘은 열이 많이 높지 않기를 바래보아야죠"라는 바람을 더했다.
다만 정순주는 "아기를 챙기려면 엄마가 괜찮아야하는데 다시 맑음이 바이러스까지 옮았대요"라며 "밤에도 낮에도 하루종일 안겨있는 맑음이 덕분에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골골대는 애미"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기가 아프면 엄빠들 다들 이럴거라 생각해요"라며 "우리같이힘내요. 아가들도 힘내자!"라며 긍정적인 기운으로 응원을 보냈다.
한편 2012년 XTM 아나운서로 방송에 데뷔한 정순주는 MBC스포츠플러스를 거쳐 현재 JTBC 스포츠, tvN 스포츠 등 스포츠 채널 전문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0년 동갑내기 치과의사와 결혼해 2021년 12월 첫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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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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