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지현, 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가 '쥬얼리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6일 서인영이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마친 뒤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들 고맙고 사랑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지현은 이날 서인영의 결혼식을 찾아 박정아, 김은정, 하주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너무 행복해 보이고 드레스까지 완벽했던 신부"라며 감탄을 보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공개된 이후, 과거 쥬얼리로 함께 활동했던 '조민아'의 불참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민아는 2003년 7월 서인영과 함께 쥬얼리 2기로 합류, 'Again', '니가 참 좋아', 'Super Star' 등을 함께 했던 멤버다. 특히 최전성기를 함께 했다는 평을 얻고 있는 만큼, '쥬얼리 완전체'라고 하면 이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정아, 이지현에게 보낸 메시지 / 사진: 조민아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조민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불참에 대해 지적한 기사와 박정아, 이지현에게 연락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쥬얼리 완전체 관련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할 말이 많았지만, 구태여 지난 이야기를 일일히 하고 싶지 않아 계속 무시하고 참아왔는데, 도가 지나치고 많이 불쾌해 글을 적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도 2015년 '세바퀴' 때부터 '슈가맨', '신과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뒤통수를 맞듯,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녹화한 것을 저도 TV로 봤었다"라며 "셋이서 이슈 받고 싶었나보다 싶어 당사자들에게 왜 그랬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지만, 셋이 방송 나오고 나면 조민아를 찾는 제목의 기사들이 끊이지 않았고, 저희 어머니는 지난 세월 동안 주변에서 이 얘기, 저 얘기 떠도는 말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쥬얼리 1기부터 4기까지 / 사진: 스타제국 제공
다만 조민아의 경우 'Super Star'까지 활동을 마친 뒤 이지현에 이어 팀을 탈퇴했고, 이로 인해 쥬얼리 2기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후 2008년 김은정, 하주연이 합류한 쥬얼리 3기로 'One more time'을 발매, 여전한 저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쥬얼리는 생애 첫 대상까지 품에 안기도 했다. 이에 '슈가맨', 박정아가 출연했던 '엄마는 아이돌' 등에는 3기 멤버들이 출연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엄마는 아이돌' 마지막 촬영 당시 박정아의 지인으로 쥬얼리 원년 멤버였던 1기(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 정유진과 1, 2기를 함께 했던 이지현이 참석했고, 또다시 조민아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게다가 해당 방송 이후 이지현, 박정아, 서인영 세 사람이 '신과 함께'에 출연하며 이러한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결국 조민아는 작년, 박정아에게 처음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며 "쥬얼리로 방송을 할 일이 있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좀 해주고, 앞으로 넷이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지현에 대해서도 "제 SNS를 팔로우하고 있길래 굳이 불화설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앞으로는 같이 방송도 하고, 연락도 하고 지내자는 DM을 보냈는데 메시지를 읽고도 답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활동 종료를 앞두고 화보 촬영에 나섰던 쥬얼리 3기, 4기 / 사진: 인스타일 제공
또한 조민아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습니까"라고 서인영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저는 비난받고 뒷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 제가 남한테 욕을 한 것도, 동료를 왕따시킨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인생을 열심히 사느라 바쁜 21개월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여자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쥬얼리는 워낙에 멤버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완전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왜 제가 쥬얼리 얘기만 나오면 완전체 운운하는 글들에 시달려야 하며, SNS를 올린 것은 다른 사람인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아기가 많이 어려 가정 교육 중이지만, 강호가 좀 더 크고 때가 되면, TV를 트는 곳마다 나와서 배우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조민아의 좋은 에너지 많이 전달 해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활동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실제 쥬얼리는 3기 활동까지 마친 뒤 서인영과 박정아도 팀을 떠났고, 이후 박세미, 김예원이 활동한 쥬얼리 4기로 활동을 펼쳤으나 유의미한 반응을 거두지는 못했고, 2015년 1월 7일 해체한 바 있다.
사진: 조민아 인스타그램
한편 조민아는 2020년 11월 6세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이후 SNS를 통해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수차례 올려 파경을 암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6개월 간의 소송을 마무리하고, 강호는 제가 혼자 키우기로 했어요"라며 이혼 소송을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이후 SNS를 통해 꾸준히 소통에 나서고 있는 조민아는 최근 한 무속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쥬얼리 활동에 대해 "관계가 서로 좋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라는 말에 "그룹은 사실 일정 기간을 같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동기애 같은 것도 있는데 그냥 친구라고 하기에는 그 안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을 사실 이겨내야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계약으로 묶여 있던 상황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여자들끼리 누군가는 튀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 내가 조금 더 예뻐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조금 다른 사람들이 모인 것이 그룹인 것 같다"라며 "정말 친한 친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이해를 못했던 것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이제 뭐 출산이나 육아를 하면서 이해되는 것들이 많다. 사이가 좋고, 안 좋고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다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조금 결이 다른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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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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