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LL 제공
'신성한, 이혼' 이재훈 감독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22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측은 이재훈 감독의 인터뷰 시리즈 1탄인 작품 편을 공개했다.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 조승우(신성한 역), 한혜진(이서진 역), 김성균(장형근 역), 정문성(조정식 역) 등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 모여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상상 이상의 의뢰에서 오는 흥미진진함과 신성한(조승우) 변호사가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안겨줄 카타르시스 등 다양한 재미가 기다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훈 감독이 설명하는 이 드라마는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지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봤다.
Q . '신성한, 이혼'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와닿았는지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법정에서 극적으로 증거를 제시하고 치열하게 법리를 다투는 여타 법정물과는 결이 다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신성한, 이혼'에서 극적인 장면들은 반드시 법정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양육권 싸움에서 사건본인인 아이와 마주 앉아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싱거운 농담을 하고 아내를 되찾고 싶은 농사꾼과 전화 너머로 같은 트로트 음악을 듣는 일상적인 순간들에서 신성한의 사건들은 극적인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단순히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의뢰인의 속사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위로와 분노를 함께 전하는 법정대리인 신성한과 매력적인 동료들이 보여주는 따뜻하고 유쾌한 순간들이 드라마에서 가장 끌리는 부분이다.
Q. '신성한, 이혼'은 김치 한 포기도 나눠 먹는 세 친구의 유쾌한 우정도 담고 있다. 연출면에서 장르적인 내용과 휴머니즘을 균형감 있게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장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
남들에게 이 드라마의 장르는 법정물이라기 보다 '유쾌한 휴먼 드라마'라고 소개하곤 한다. 신성한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의뢰인들은 막장스럽게 싸우다 이혼하기도 하고 갈등을 봉합해 재결합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들 속에서 만나는 것은 친근하고 익숙한 사람 냄새다. 주인공이 변호사란 직업을 갖고 있고 의뢰인의 등장으로 사건이 시작되다 보니 법정물이란 장르의 필요조건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 법조인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워낙 많았던 추세라 아무래도 휴머니즘 쪽에 더 관심을 쏟는 게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주인공들의 일상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그리고자 했고, 이런 의도를 잘 이해해 주는 실력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Q. '신성한, 이혼'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와 감동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신성한, 이혼'도 유쾌한 재미와 찡한 감동을 전하려 노력했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면 이것은 상당 부분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다. 이혼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전개여서 각 케이스 별 의뢰인들의 비중이 제법 크다. 몇 회 차 나오지 않더라도 해당 사연에서는 이 배우가 주인공이란 마음으로 캐스팅에 힘썼다. 덕분에 처음 호흡을 맞춰 보았지만 다음에 작품을 하게 될 때 꼭 다시 찾고 싶은 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앞서 칭찬해 마지않았던 주인공들 외에도 드라마 곳곳에 녹아든 이러한 게스트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드라마 전체를 든든하게 채워주었고 유쾌하고 따뜻한 대본 속에서 생생하게 표현하는 배우들 각자의 색깔을 조화롭게 담아내려 했다. 딱딱한 법정물이 아니라 내 친구와 이웃이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그런 친근한 드라마로 기억되면 좋겠다.
'신성한, 이혼' 이재훈 감독의 인터뷰는 배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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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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