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니시리즈 시청률 톱10 /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사진: tvN 제공
세 자매의 우애를 풀어낸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최고 시청률 1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로 2022년 TV 미니시리즈 시청률 톱10에 올랐다. 작품은 가난하지만 우애있는 세 자매가 유력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인간의 욕망 속에서 가치를 발하는 가족애로 시청자를 매료했다. 세 자매 역의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뿐만 아니라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물을 연기한 추자현, 역대급 빌런으로 분한 엄기준과 엄지원까지 캐릭터성이 짙은 인물들로 작품의 색을 더했다.사진: tvN 제공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올해 시청률 톱10 미니시리즈 중 유일한 스포츠 소재 드라마다. 작품은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기를 담았다. 특히 주인공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러브스토리와 '태양고 5인방'의 우정으로 공감을 유발, 그 사이 펜싱 경기가 주는 긴장감까지 더해 균형감 있는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사진: SBS 제공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호평을 이끈 '사내맞선'도 있다. 안효섭, 김세정 주연의 '사내맞선'은 제목 그대로 능력남 CEO '강태무'(안효섭)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다소 극적인 전개와 만화적인 연출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메인 케플의 러브 스토리 뿐만 아니라 설인아(진영서 역), 김민규(차성훈 역)가 연기한 서브 커플까지 '케미 맛집'으로 화제를 모았고, 네 배우에게 '인생작'이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사진: SBS 제공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절대악을 타파하려는 열혈 검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살해당한 후 15년 전으로 회귀한다는 설정이 신선함을 더했다.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주인공 '김희우'(이준기)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이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원작 웹소설 팬들과 드라마 팬들을 모두 만족시킨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첫 방송 시청률(5.8%)의 두 배를 뛰어넘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사진: MBC 제공
'빅마우스'는 올 한 해 시청률 톱10 미니시리즈 중 유일한 MBC 드라마다. 2022년 방영된 MBC 드라마 중 유일하게 10%대 시청률을 넘긴 작품이기도 하다.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려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사진 tvN 제공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는 고두심, 김혜자,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등 내로라하는 한국 대표 배우들이 총집결한 작품이다. 작품은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15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졌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대를 막론하고 현실적인 인물들이 겪는 삶의 애환과 일상을 담았다. 특히 청소년 임신, 장애인 가족 등을 소재로, 묵직한 메시지까지 던지며 많은 이의 '인생 드라마'에 등극했다.사진: SBS 제공
SBS의 하반기 구원투수는 '천원짜리 변호사'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 '천지훈' 변호사를 연기한 남궁민은 과한듯 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익살 연기, 그리고 복수를 위한 빌드업 서사로 극을 이끌었다. 화려한 패션과 얄미운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사진: tvN 제공
'슈룹'은 김혜수의 사극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작품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이야기를 다뤘다.사진: ENA 제공
올 한 해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을 꼽자면 단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일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대중에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끌어냈다. 신생 채널인 ENA 채널에서 편성돼 초반에는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이 시작됐다. 0.9%로 시작한 시청률은 최고 17.5%로 종영하면서 무려 17배나 상승했고, 넷플릭스에서도 무려 21주간 비영어 TV 부문에서 글로벌 톱10에 랭크됐다.사진: JTBC 제공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얻은 미니시리즈에 올랐다. 작품은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유일하게 20%대 시청률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작품은 회귀물이라는 소재에 8~90년대를 거쳐 2010년대를 관통하는 한국 현대사를 녹여내 전 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성민의 열연과 송중기의 1인 2역 연기로 몰입도를 높여 꾸준한 시청층을 유지했다.
이처럼 올 한 해 TV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시청자의 사랑을 끌어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을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 : 픽콘DB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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