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 갓호개!"…김래원, 대호탕 수갑 미소 (소방서옆 경찰서)
기사입력 : 2022.12.03 오전 10:29
사진 : SBS '소방서옆 경찰서' 영상 캡처

사진 : SBS '소방서옆 경찰서' 영상 캡처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방화 살인의 진범을 찾아 누명을 벗고 통쾌함을 선사한 ‘대호탕 수갑 미소’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렸다.

지난 12월 2일(금)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6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9.8%, 순간 최고 12.3%를 기록, 2주 연속 쾌속 상승세를 선보이며 금요일 동시간대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6%로 자체 최고를 경신, 극강의 롤러코스터 서사가 주는 짜릿한 반전의 힘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6회에서는 함바집 화재현장에서 새까맣게 타버린 시신이 발견돼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시신을 살펴보던 국과수 법의관 윤홍(손지윤)은 끈에 목이 졸린 흔적을 들어 타살을 의심했고, 이미 사망한 채 화재에 노출됐음을 알려 수사는 ‘방화 살인’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죽은 피해자가 마태화(이도엽)와 은밀하게 접선했던 전과 13범 방필구임이 드러났고, 그 사이 마태화는 진철중(조승연)의 오른팔인 염상규(서재규)를 따로 만나 협상을 제안해 불안감을 조성했다.

진호개(김래원)는 화재조사를 시작했고, 봉도진(손호준)은 다수의 발화점은 방화의 직접적인 증거라는 말과 함께 라이터 기름이 연소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리창 앞 바닥에 떨어진 유리 조각 밑이 타지 않았다며 방화범이 유리창으로 침입 및 도주했다고 추리했다. 여기에 진호개는 흙바닥에 찍힌 족적 두 개와 낙하 혈흔, 빈 라이터 기름통까지 발견해 수사에 활기가 돌았다. 이에 맞춰 봉도진도 인적이 드문 곳의 방화는 최초 신고자가 0순위 용의자임을 주목, 119 신고자리스트를 입수했다.

하지만 라이터 기름통에서 진호개의 지문만 나왔고, 이것이 우미영(노수산나)의 집에서 가져온 증거품이었다고 밝혀져 의문을 자아냈다. 게다가 족적 역시 진호개의 경찰화로 확인됐고, 광수대 경찰들과 출동한 염상구는 근처 성인용품 봉고차 블랙박스에 진호개가 현장으로 올라오는 장면이 찍혔다며 위기감을 높였다. 봉도진은 최초 신고자를 먼저 확인해보라며 반격했지만 최초 신고자 역시 진호개였던 터. 더욱이 진호개가 알리바이를 말하지 않으면서, 진호개는 방화 살인 피의자로 긴급체포됐다. 특히 진호개는 윤홍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아홉 점이 모두 진호개 것이라고 하자, 격분한 채 윤홍의 멱살을 잡아 졸지에 직접증거까지 만들어주고 말았다. 여기에 광수대 경찰은 “7년 전에는 니 손에 수갑 못 채웠지. 그땐 직접증거가 없었거든”이라고 이죽거려 긴장감을 일으켰다.

광수대로 끌려온 진호개는 수령자가 자신인 방필구 명의의 생명보험 서류와 촉법소년을 잡기 위해 접속한 불법도박 사이트를 증거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염상구의 설계에 기막혀했다. 진호개는 찾아온 백참(서현철)에게 “방필구를 누가 죽였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나를 지목하는 증거들. 그걸 부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에요”라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 같은 시각, 마태화는 진호개 사건을 맡은 판사의 정계 진출 의지를 건드리며 로비를 진행했고, 진철중의 으름장에도 호기로운 면모를 보여 불길함을 상승시켰다.

그렇게 구치소에 수감된 진호개는 자신이 검거한 연쇄살인마 조두칠과 마주했고, 자신을 위협하는 조두칠을 오히려 도발하며, 응급사태를 만들어 구급차에 올랐다. 진호개는 발작하는 연기를 벌인 후 순간적으로 의무관을 인질로 잡아 교도관으로부터 수갑을 풀게 한 뒤 휴대폰을 빌려 탈주를 감행했다. 진호개는 곧바로 마태화에게 전화를 걸어 “빵은 내가 아니라, 니가 있어야 할 곳이고”라는 날 선 경고를 날렸고, 함바집 근처에서 자신이 구해준 중학생을 만나 함바집에 태원역 앞 노숙자들도 자주 온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노숙자 촌으로 간 진호개는 심한 부상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때 중학생으로부터 진호개의 위급상황을 들은 송설(공승연)이 노숙자 촌에 나타나 피범벅이 된 진호개를 치료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노숙자들의 신발을 뒤져 경찰 로고가 찍힌 신발을 찾아낸 후 희망의 환호를 올렸다.

반면 봉도진은 화재 당일 함바집을 등진 페인트 공장의 CCTV를 뒤지다 라이터 기름의 발화 특징인 섬광 화재 순간을 발견했다. 그리고 창문에 비친 발화원의 크기가 너무 큰 것과 증거품으로 분류됐던 라이터 기름을 사용한 것을 들어 진호개를 노린 내부자의 소행이 아닐지 의심했다. 그 사이, 수배범이 된 진호개의 위치가 광수대에 포착됐지만, 진호개가 있는 곳은 의외로 태원경찰서였고, 진호개는 “자수하러 왔다! 근데, 원 플러스 원이야”라며 진짜 증거의 주인인 노숙자와 연결된 수갑을 든 채 의기양양하게 웃어 화끈한 괘감을 선물했다.

시청자들은 “진호개의 1+1 엔딩 최고! 역시 갓호개!”, “김래원은 역시 믿보배! 연기에 홀딱 빠져 정신을 못 차렸어요”, “이 대박 롤러코스터 드라마! 진짜 재밌잖아!”, “여전한 진호개, 봉도진, 송설 공조 멋져!”, “이제 마태화 복수 가자!”,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금토는 역시 소옆경”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7회는 12월 3일(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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