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손준호, '국가부' 출연 때 편집 많이 돼…오버하지 말라 조언"(국가부)
기사입력 : 2022.11.18 오전 10:13
사진: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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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에서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귀호강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37회는 ‘뮤지컬 스타 특집’으로 김소현, 마이클 리, 정선아, 인기현상(백인태, 곽동현, 유슬기, 박상돈), 백형훈, 김보경이 출연해 고퀄리티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3%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0%까지 오르며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김소현, 마이클 리, 정선아, 인기현상, 백형훈, 김보경은 오프닝 무대부터 ‘국가부’ 녹화장을 대극장으로 만들어버리는 역대급 포스를 뿜어냈고, 이를 직관한 ‘국가부’ 요원들은 저절로 겸손(?)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입담도 노래 실력 못지 않았다. 김소현은 앞서 ‘국가부’에 출연했던 남편 손준호를 언급하며 “남편이 ‘국가부’ 출연 당시 말을 많이 했는데, 전부 편집이 됐다고 하더라. ‘오버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해줬다. 그리고 ‘뮤지컬 스타 특집인데 왜 자기는 안 부르냐’고도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최근 득녀를 한 정선아는 “몸 풀고 나왔습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육아는 이모님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다. 열심히 일하고 갈게요~”라며 솔직한 매력으로 녹화장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훈훈한 분위기 속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고, 1라운드는 김소현과 김동현이 대결했다. 김동현은 임상아의 ‘뮤지컬’을 선곡하는 센스를 보였다. 백업 댄서와 함께 노래부터 춤까지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이어 김소현은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를 선곡해 우아한 비주얼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첫 대결에서부터 두 사람 모두 100점을 받아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2라운드는 양팀의 끝판왕 마이클 리와 박창근이 맞붙었다. 마이클 리는 빌리 조엘의 ‘Piano Man (피아노 맨)을 부르며 ‘심쿵’하게 만드는 무대 매너와 미소를 유발하는 달달한 보이스로 남녀 모두를 매료시켰다.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을 선곡한 박창근은 서글픔 장착하고 제대로 감정에 젖어 들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박창근은 자신의 점수가 마이클 리보다 높게 나오자 “마스터 님은 고급스러운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보이기도 했다.

3라운드는 인기현상(백인태, 곽동현, 유슬기, 박상돈)과 손진욱이 출격했다. 손진욱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선곡했고, 믿고 듣는 손진욱 표 록발라드는 이번에도 통했다. 인기현상은 하현우의 ‘DARKNESS(다크니스)’로 美친 저음부터 美친 고음까지 4중창이 더해져 웅장함을 선사했다. 이에 인기현상은 100점을 받았다.

4라운드는 이솔로몬과 이병찬이 나섰다. 이재훈의 ‘사랑합니다’를 선곡한 이병찬은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달달함 가득한 사랑 노래를 들려줘 누나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어 이솔로몬은 SG워너비의 ‘사랑했어요’로 맞섰다. 가을 감성에 딱 어울리는 찰떡 같은 선곡에 데니안의 깜짝 피처링이 환호를 이끌어냈다.

5라운드는 극과 극 음색을 가진 정선아와 하동연의 대결이었다. 독보적인 동굴 목소리로 아이의 '봄날'을 열창한 하동연은 멜로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은 애절함을 선사했다. 정선아는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버터플라이)’를 불렀다. 정선아의 음색과 찰떡인 선곡에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깔끔한 무대로 100점을 받았다.

6라운드는 백형훈과 박장현이 맞붙었다. 박장현은 플라워의 ‘FOR YOU(포 유)’를 선곡해 감성발라더가 들려주는 록발라드로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자신의 무대를 앞두고 화장실에 가서 진지하게 목을 푸는 등 남다른 열정을 불태운 백형훈은 자우림의 ‘하하하쏭’으로 흥 넘치는 반전 무대를 꾸몄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무대 매너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뤄 100점을 받았다.

마지막 7라운드는 김보경과 조연호가 출격했다. 김보경은 박정현의 ‘몽중인’을 선곡해 마치 박정현을 보는 듯한 매력적인 음색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연호는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부르며 가사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으로 듣는 이들의 가슴까지 아련하게 만들었다.

유닛 대결도 펼쳐졌다. 뮤지컬 팀에서는 김소현과 정선아가 입을 맞췄다. 무대에 앞서 김소현은 “데뷔한지 20년이 됐는데, (정선아와)한 번도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없다”면서 오직 ‘국가부’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다비치의 ‘8282’를 선곡해 생각지도 못했던 깜찍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국가부’ 팀에서는 박창근, 이솔로몬, 조연우가 뭉쳐 산울림의 ‘회상’을 불렀다. 역시 유닛 대결 맛집 다운 다양한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국가부’ 공식 코너 ‘붐과 음악사이’에서는 김동현, 이병찬, 박장현, 손진욱이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무대를 꾸몄다. 젝스키스를 완벽하게 재연한 칼군무가 보는 이들의 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이어 이솔로몬, 하동연, 조연우가 싸이의 ‘GENTLEMAN(젠틀맨)’으로 웃기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매력으로 유쾌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날 뮤지컬 팀과 ‘국가부’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최종 스코어 4승 1무 3패로 뮤지컬 팀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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