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레저가 강렬한 에너지와 음악 색깔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규모는 물론 실력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들 무대는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K팝 콘서트의 성지'를 뜨겁게 달궜다.
트레저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TREASURE TOUR HELLO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들은 응원봉의 푸른 물결로 객석을 가득 채웠고, 멤버들은 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총 28곡 무대로 보답했다.
◆ 지치지 않는 에너지..음악 스펙트럼 확장의 'HELLO'
시작과 동시에 트레저표 '칼군무' 엔진이 가동됐다. '직진 (JIKJIN)'으로 포문을 연 트레저는 'BOY'와 '사랑해 (I LOVE YOU)', '미쳐가네', 'B.L.T' 등으로 현장 온도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HELLO'를 비롯 긍정 바이브로 채워진 'CLAP!', 아련한 랩·보컬의 '묻어둔다 (HOLD IT IN)' 등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중 유닛 무대는 트레저메이커(팬덤명)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아사히·하루토는 '고마워 (THANK YOU)'로 감성 록스피릿을 발산했고, 랩 유닛 최현석·요시·하루토는 'VolKno'로 스테이지를 화산처럼 뜨겁게 달구며 YG의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 YG 전폭 지원으로 완성된 트레저표 압도적 퍼포먼스
다인원 그룹이라는 장점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YG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더욱 강렬해졌다. 댄서들의 활약과 더불어 리프트를 활용해 상하좌우까지 무대를 가득 채운 채 펼치는 칼군무는 그야말로 압도적. 여기에 밴드 세션의 역동적인 연주, 트레저의 완벽한 라이브와 에너제틱 아우라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YG 콘서트 연출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들어 트레저 무대 완성도를 탄탄하게 지탱했다. 트레저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보석 형태의 조명은 시시각각 그 빛깔과 위치를 달리했고 화려한 레이저와 특수효과, 한 편의 영화와 같은 VCR 영상이 더해져 몰입도를 배가했다.
◆ 두 번째 서울 단독 콘서트..다시 한번 확인한 진심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떼창, 푸른빛 '트라이트'(응원봉) 물결은 러닝타임 내내 트레저를 전력 질주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데뷔 후 공연장에서 처음 듣게 된 환호성에 연신 감탄하며 돌출 무대와 리프트를 활보, 관객들과 보다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트레저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멤버들은 "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큰 힘을 얻었다.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가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페이지가 완성됐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빛날 수 있었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서울에서 또다른 성장 서사를 써 내린 트레저는 오는 26일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에서 일본 아레나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어 후쿠오카, 도쿄 등 총 7개 도시서 24회에 걸쳐 21만 현지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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